한국전력 서산지점 고객지원팀 / 문윤주 최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등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면서 일반 가정에서부터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고유가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감안할 때 가정에서부터의 에너지 절약은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고 각 가정에서 전력사용을 절약할 수 있는 몇 가지 사용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TV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뽑아 두고, 냉장고 안에 음식물이 냉장고 용량의 60%를
정창현 /서산축협 조합장 도덕(道德)이란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道理)이다.특히 도덕은 인간이 만들어 낸 규칙도 규정도 아니며 자연의 순리(順理)에서 찾아내어 보고 배우고 익힌 진리의 터득인 것이다.그러니까 도덕은 우주 만물이 변하기까지 조금도 변할 수 없는 이치의 속성과 기능을 갖추고 있는 삶의 기틀이 되는 인생의 길인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도덕을 모르고 도리를 무시하고 살아간다면 인생의 헛된 길을 걷는 헛된 나그네인 것이다.실로 자연은 도덕의 스승인 것이다. 자연에게서 배울 점은 불변의 이치와 정직한 흐름과 거짓이
개도 체면을 아는데 김 풍배 십 년도 넘게 키우던 애완견 잃고 마음 달랠 길 없어 남의 집 뒷마당에 매어놓은 하얀 늙은 개 그리움 넘쳐나면 이따금 찾아가 부스러기 정을 놓고 온다 내 마음 알고 있을까? 언제나 정답다 애완견 먹다 남긴 과자 밥그릇에 담아주니 냄새 한 번 맡고 욕심 없는 듯 앞에 바짝 다가와 고개 쳐들고 앉는다 입맛이 맞지 않은지... 오다가 돌아보니 밥그릇에 코 들이박고 정신없이 먹는다 담배집 가게 마루에서 막내보다 더 어린 놈 한 대 꼬나물고 고개 조차 돌리지 않는다 세상에... 원!
일반 사람들이 정신과 의사에 대해 가지고 있는 흔한 생각 중 하나가 '정신과 의사는 말을 잘 하는 사람이다'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정신과에서는 '말을 잘하는 능력' 보다는 '말을 잘 들어 주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이렇게 남의 말을 열심히 들어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큰 치료 효과가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환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무시하지 않고 열심히 들어주는 정신과 의사로부터 위로를 받습니다. 처음엔 혼자서 자신의 괴로운 점, 삶에 대한 불만 등을 열심히 얘기하지만 점점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결국엔 자신의 문제를 돌아볼 여유를 갖기
'우동 한 그릇 장상철(서산장로교회 담임목사)국수집의 제일 큰 대목은 섣달 그믐달이다. 북해정(北海亭)도 이 날 만은 아침부터 정신없이 바빴다. 보통 때는 12시 넘어서도 시끌벅적한 길가지만 저녁 나절이 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길도 빨라졌고 10시가 지나자 북해정의 손님도 딱 그쳤다.이때쯤 사람은 좋지만 무뚝뚝한 주인 대신 단골 손님들로부터 '여주인'이라고 불리는 그의 처는 바빳던 하루를 위로하는 의미에서 특별 상여금을 든 주머니와 국수를 시간제 종업원의 손에 쥐여 돌려보냈다.마지막 손님이 가게를 나가자 이제 슬슬 바깥의
세기의 명인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을 했다.이 말의 의미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 알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인격을 갖춘 사람인가 아닌가를 스스로 성찰하는 인생의 길을 걸으라는 뜻이다.인격이란 사람이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갖는데 꼭 필요한 정신적 자격이다.이를 지(知), 정(情), 의(義)라 하며 도덕적 결함이 없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 진정한 인격자인 것이다.이런 의미에서 소크라테스가 한 말은 바로 너 자신은 인격을 갖추고 있는가 깊이 생각하고, 인격이 없으면 인격을 갖추도록 힘쓰라는 얘기다.그런데 필자가 지금 쓰고 있
노루귀 김 풍배 북쪽 강원도 어느 곳에는 교통 대란이 일어나고 남쪽 부산에서도 몇번 있을까 말까한 봄 눈이 와달 비 처럼 하얗게 내렸다는데 개구리 깨어나고 짐승들도 기지개를 킨다는 경칩 날 양지바른 화단에 짐승도 아닌데 노루귀 꽃 화들짝 놀라 활짝 피었다 꽃술마다 앙증맞은 돌배기 손에 하얀 진주 하나씩 꼭 쥐고 있다 가녀린 아기별이 햇볕에 반짝인다 꽃 하나 똑 따서 꽃반지 만들어 임 손가락에 끼워주고 싶다 개구리도 아직 일어나지 않았는데 꽃 분홍꽃 연 분홍꽃 참 바즈런도 하다 오늘 밤 저 귀여운 것들 얼마나 추울꼬?
누군가의 손에 김 풍배 누군가의 손에 거리가 더러워지고 있다 거리가 깨끗하게 치워지고 있다 누군가의 손에 아이들, 노인들이 버려지고 있다 이들이 보살핌을 받고 있다 누군가의 손에 방탕과 뇌물과 비리가 저질러지고 있다 은밀한 선행과 미담이 만들어지고 있다 누군가의 손에 세상이 지옥이 되고 누군가의 손에 세상이 천국이 된다 그 누군가 중 그대는 어느 쪽인가?
충동조절장애카드 결제일만 다가오면 왠지 모를 불안감과 답답함에 시달려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사람들이 늘어 나고 있다 .이른바 ‘지름신’의 부름을 받아 충동 구매 했던 사람들이 카드 대금만 생각하면 대책이 안 서기 때문이다. 최근에 이런 경우를 가리키는 말로 ‘신용카드 마감일 증후군’이란 신조어가 생겨났다. 증세가 심한 경우엔 우울증상을 보이거나 자살 충동으로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그동안 쇼핑중독이나 무절제한 신용카드 사용은 단순한 과소비 정도로만 인식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정신의학계에선, 카드 대금 결제 시점에 지
김금란(서예가/ 한국복지재단 서산 후원회장/ 복지행정과 2학년) 가을 추수를 거둔 텅 빈 들판을 보며 가슴이 더욱 허전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렇게도 바램이였던 대학의 종강으로 더욱 그런 것 같아 기말고사 요점정리를 한 것을 정리하면서 학교생활을 생각해본다. 대학문을 들어서기 위해 남몰래 많은 갈등을 했다. 어린 시절 좋은 환경속에서 살아왔지만 완고하신 아버님의 성품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 사회활동을 하면서 부족함을 남편에게 의지하며 지내왔다. 가끔 서산IC를 지날 때 마다 신성대학 팻말을 보면서 다짐을 했다. 적십자봉사활동을 하면
동백(-정훈-) 백설(白雪)이 눈부신하늘 한 모서리다홍으로불이 붙는다.차가울시록사모치는 정화(情火)그 뉘를 사모(思慕)하기에이 깊은 겨울에 애태워 피는가.*****태안반도, 이른 아침에 시골길을 가다보면, 곳곳에 서리가 내려 길바닥이 눈 내린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도심에서 차를 몰고 나온 운전자에겐 눈발이 다녀간 것 같은 느낌에 당황하여 자동차 브레이크 폐달을 밟는다. 그런 계절이 늦은 겨울이다. 그래도 낮에는 차가운 기운 틈바구니로 따뜻한 햇살이 비집고 들어와 우리 몸을 나른하게도 한다. 계절의 변화이다. 봄의 서곡이다.봄의
정월 대 보름 단상 김 풍배 정월 대 보름 하루 전 날이면아끼던 연을 하늘로 날려 보내야 했다소원을 연에도 쓰고 마음에도 써서딸 시집보내듯 연줄 싹뚝 잘라서멀리 멀리 눈물 글썽이며 날려 보냈다 어른들은 겨우 내내 모아두었던 쓰레기를 태웠다집안이 환해 질 때까지 쓸었고게을렀던 마음까지도 쓸어서봄 맞아 농사지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아이들은땅거미가 지면 불 깡통을 가지고논두렁으로 달려간다타오르는 불길 따라아이들 목소리도 달려간다하늘에는 둥근 보름달이 비춰주고땅에는 지불 불빛으로온 동네가 대낮처럼 환하다 대보름날 아침엔용의 알 떠다가
부춘 산 전망대 김 풍배(행복한 소식 시민기자) 부춘 산 전망대는 서산의 등대 밤마다 불 밝혀 서산을 지킨다. 일자로 올라간 14.7미터 기둥은 온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음이요 둥글게 받혀진 받침대는 각지고 모서리 진 곳 없어라 온 시민이 일심으로 화합하는 마음이다 소나무 푸른 숲 아래 보이는 시가지엔 또 다른 회색 숲 아파트 사이사이 동맥처럼 도로가 납작 엎드린 주택 사이로 가로질러간다 음암 간대 산, 해미 가야 산, 부석 도비 산이 병풍처럼 서산시를 아우르고 있어 마치 암탉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金鷄抱卵 형국 일세 내려다보고
상을 받는 것은 축하 할 일이다. 특히 나처럼 상과 거리가 먼 사람에게 남들이 상을 받는 이야기는 부러울 뿐이다. 2008년 1월 28일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기로 의결했다. 정부는 이 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고 국정 정보처에서 밝혔다. 5년간 대통령으로 영부인으로 열심히 일한 노고의 표시 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런 상은 받고 싶지 않다. 부럽지도 않다. 훈장보다는 국민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받는 게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몇 년 전에 내게
충청남도태안교육청 학무과장 / 이상호 꿀벌은 꽃에 해를 끼치는 일이 없고 꽃과 꿀벌의 사이에는 완전히 폭력이 없는 관계, 해를 끼치지 않는 관계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배울 수 있을까요? .... 우리는 꿀벌에게서 조금만 얻어 오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만 그 이상은 아니고요. 자연에서 무엇인가를 얻고 나서 꿀벌은 무엇을 합니까? 그것을 달콤하고 맛있고 영양분이 많은 꿀로 바꿉니다. ...우리는 꿀벌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 우리 사회는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 사회입니다. ... 자연은 우리의 스승입
섣달 그믐날 / 김 풍배 어제까지 오늘과 내일이 정답게 손잡고 있다가 오늘의 오늘은 내일의 손을 놓아 버리고 丁亥 年이란 옷을 벗어 육십 창고에 넣어두고 영원의 강으로 뛰어 들어가는 날이다 내일의 오늘은 열두시 정각에 戊子 年이란 옷을 꺼내어 잽싸게 갈아입는다 갈아입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그걸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멋지게 마감하고 기다리는 사람은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참 의미를 깨닫게 될 뿐이다
예로부터 여행을 하는 사람에게 별은 하나의 길잡이가 되어 왔다. 별 중에서 특히 북극성을 믿고 북극성을 통해 가야할 방향을 찾아 왔다. 그런 점에서 북극성은 우리의 가야할 길을 안내하는 가장 믿을만한 별이었다. 만약 북극성이 수시로 서 있는 위치를 변화시킨다면 우리는 북극성의 존재를 인정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북극성을 통해 가야할 길을 잡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교사는 북극성이라는 생각을 자주한다.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가야할 길을 안내해주는 역할을 한다. 북극성은 별 중에서 결코 가장 밝은 별이 아니다 하늘의 여러 별들 중
결혼 잘하는 방법인기 연예인 이영화와 선우은숙 이혼은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다. 부부가 결혼해서 오랬동안 행복하게 사는게 어려운 것이다. 이혼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결혼에 대한 이혼의 비율은 47.4%. 신혼부부 두쌍이 탄생하는 동안 한쌍의 부부가 이혼도장을 찍은 셈이다. 이제 이혼은 더 이상 특별한 몇몇 가정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혼에 대한 사회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고, 그 안에서 겪는 이혼 가정 자녀의 고통도 여전하다. 만일 우리들이 배우자를 선택할때 자가용을 구입할 때만큼 신중하게 배우자를 선택한다면
소나무 꽃잎 김 풍배 퍼붓던 눈 그치니햇볕이 아내 웃음처럼 밝다쪽빛 하늘아래눈꽃 만발한 부춘산이 손짖한다 등산이나 갈까?은백색 산등성이심술 난 바람귓불을 떼간다 소나무 마다 하얗게 핀탐스런 꽃에서꽃잎이 나비처럼 춤춘다하얀 꽃 이파리나풀거리며 내려온다 엄동설한에화창한 봄 날벚꽃 나무 밑에 서 있는것 같구나 같이 올걸 그랬지?
미친바람 사나운 비 이겨내야 /김 풍배 티끌모아 태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다 아는 이야기티끌이 태산 될 때까지그 얼마나 힘들었을까?미친바람 사나운 비 칼날같은 서리두드리고 깎아 내리고 잡아당기고....태산은 아무나 되나파낼수록 아래로 뿌리 깊이 내리고잡아당길수록 안아서 위로 솟고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강동 팔십 리 비춰주는 태산이 되지작은 씨앗 하나 싹터서 거목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다 아는 이야기씨앗이 거목 될 때까지그 얼마나 힘들었을까?사람 손 짐승 입 미친바람 사나운 비꺾고 흔들고 잡아당기고....거목은 아무나 되나흔들수록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