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춘 산 전망대

                김 풍배(행복한 소식 시민기자)


부춘 산 전망대는

서산의 등대

밤마다 불 밝혀 서산을 지킨다.


일자로 올라간 14.7미터 기둥은

온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음이요

둥글게 받혀진 받침대는

각지고 모서리 진 곳 없어라

온 시민이 일심으로 화합하는 마음이다

소나무 푸른 숲 아래 보이는

시가지엔 또 다른 회색 숲

아파트 사이사이 동맥처럼 도로가

납작 엎드린 주택 사이로 가로질러간다


음암 간대 산, 해미 가야 산, 부석 도비 산이

병풍처럼 서산시를 아우르고 있어

마치 암탉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金鷄抱卵  형국 일세


내려다보고 있으면

세상 근심 걱정 간 곳 없구나.

가슴 가득 안겨오는 한 아름 세상

티끌 같은 세상사 잠시 잊어보자


부춘 산 전망대는

서산의 등대

시민의 마음 평안으로 인도하는

마음의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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