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당초등학교(교장 윤태채)는 최근 책 축제를 실시했다. ‘책이랑 가족사랑’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책 축제는 학부모님과 전교생이 참여하여 다양한 독서활동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소규모학교임에도 불구하고 과반수 이상의 학부모들이 참여하여 아이들에게 책을 보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그 어떠한 교육적 효과보다도 높을 것이다.

이 날 행사로는 크게 어머님이 들려주는 옛 이야기, 뒷 이야기 상상하기, 그림 동화 완성하기, 가족 독서 신문 만들기 등의 행사로 진행되었다. 1학년 이노윤 학생의 어머니는 옛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자녀의 독서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고, 아이의 독서교육에 부모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어머님이 옛 이야기를 들려주고 나자 평상시에 책을 멀리하는 아이들도 그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고 하는 모습도 보였다.

가족 독서 신문 만들기에서는 그동안 재미있게 읽었던 책을 추천하는 글,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독서퍼즐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완성된 가족 독서 신문을 도서관 복도에 전시하여 다른 가족이 만든 가족독서 신문을 관람하게 하였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님, 선생님들에게는 스티커 2장씩 나눠주어 잘된 두 작품에 스티커를 붙이게 하여 뽑힌 세 가족에게 시상을 하였다.

도서 바자회는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도서 기증으로 이루어졌다. 도서 기증행사는 가정에서 다 읽고 난 책 중에서 선별하여 학교 도서관에 기증한다고 했다. 도서 선택, 정리, 안내 등의 운영 과정에 어머니들이 참여하여 아이들이 질 좋은 책을 골라 읽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전교생이 60여명밖에 안되는 소규모 학교라 진행상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성공리에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꿈을 키우며 자란다. 책은 아이들의 꿈에 물과 영양분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간접체험의 장이다. 가족과 함께 이루어진 이번 강당 책 축제는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책을 더 가까이 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 시간이 되었다고 본다. 이번 책 축제를 통해 독서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신장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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