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으로 자신있으면 저와 공개 토론 합시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은 25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다시 한번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은 25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다시 한번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한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25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성일종 의원에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하여 공개토론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조 비서관은 지난 15일 성일종 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지역 민심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조 비서관은 “지역(어촌계 및 동부시장 수산물 상인 등)에서 구체적인 (성 의원의 발언에 대한 성토) 움직임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현재 10일째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경선 후 좀 더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생각이다”라며 향후 정부의 오염수 대응에 따라 지역민심이 가만히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조 비서관은 성일종 의원의 말 바꾸기도 비난하고 나섰다.

조 비서관은 지난 2020년 10월 19일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 석상에서 성일종 의원이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출되면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피해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16일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안의 중대성에 비하면 안이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즉시 대통령께서 나서 일본 정부에 강력한 우려를 전달해야 합니다. (중략)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들에 방류 이외의 대안은 없는 것인지 충분히 설명해야 합니다.”라고 발언을 하였음을 소개하고 최근 “오염수를 처리수라 부르자”는 발언과 비교해서 같은 사람이 맞느냐며 되  물었다. 

 

기자회견 모습
기자회견 모습

 

조 비서관은 “어떻게 정권이 바뀌었다고 몇 년 만에 정치와 과학이 뒤바뀌고,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우려가 괴담이 됩니까? 어떻게 ‘오염수’가 ‘오염 처리수’가 됩니까”라며 성 의원을 성토했다. 

그러면서 "과학적으로 자신있으면 저와 공개 토론합시다"며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 성 의원은 자신과의 공개 토론장에 나올 것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서산·태안 지역 어촌계 및 수산물 판매 상인들 사이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되면) 어느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섭취하겠느냐. 코로나19가 잠잠해지니 이제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어촌계와 상인들에게 치명타를 입힐 것”이라며 "오염수의 해양방류는 절대 안된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내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