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항 관련 실무선에서 풀리지 않은 문제, 국회의원이 해결하겠다”
국토부 “서산공항 재기획 용역 통해 사업 재추진 계획”... 성 의원 지원 나서

서산공항 홍보 사진
서산공항 홍보 사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성일종 의원이 지역 현안인 서산공항 재추진에 의원직을 건 모양새다.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15일 기재부 예비타당성 결과에서 목록 제외된 서산공항에 대해 사업 재기획 연구용역을 실시,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교통부도 힘을 실었다. 이날 오후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보도자료를 내고 서산공항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기획 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와의 동시다발적인 발표는 성 의원이 국토교통부, 충남도청 등과 서산공항 재추진을 모색했으며, 국토교통부가 국비 1억 원을 들여 서산공항 사업 재기획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한 결과에 기인한다.

서산공항 건설 사업은 지난 9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에서 누락되어 정상 추진이 불가능했다. 이는 기재부의 ‘SOC 분과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른 것으로 SOC 분과위원회는 민간전문위원들로 구성되어 정부 측이 평가 결과에 개입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결국 성 의원 말대로 만약 서산공항이 재추진된다면 민간전문위원들의 평가 결과를 정치적으로 뒤집는 양상이 되어 기재부 예비타당성 제도를 무력화시키는 선례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통령 공약조차 기재부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면 국민과의 정치적 약속에 대한 신뢰성이 문제가 된다는 비판이다.

대통령 공약과 기재부 예비타당성 평가, 여기에 내년 총선이라는 정치 이슈가 맛물려 서산공항이 그 시험대에 올랐다.

성 의원은 서산공항의 설계가 내년(‘24) 중 시작되어 후년(’25)에 마치면 착공해 ‘28년에 서산공항이 개항할 수 있다서산공항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므로 반드시 지킬 것이며, 실무선에 풀지 못한 문제는 국회의원이 해결할 것이라며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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