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이 대산공장 신설 재개를 잠정결정한 가운데 그 동안 지지부진하던 대산공단 진입로 공사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서산 대산공단 내 삼성토탈㈜ 입구부터 대산읍 독곶리 국도 29호선까지 1.95㎞(폭 25m, 왕복 4차로 확·포장)를 연결하는 대산공단 진입로 개설공사는 S-OIL의 대산공장 사업연기로 미뤄졌다.

이 공사는 모두 130억 원(도·시비)을 들여 2007년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S-OIL이 돌연 사업연기로 돌아서면서 산업단지에 포함돼 있는 노선을 확정하지 못해 답보상태였다.

시는 그 동안 산업단지에 포함이 안 된 일부 노선에 대해서만 토지보상과 설계 등이 이뤄졌을 뿐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업단지 내의 노선은 확정하지 못한 채 실시설계 용역까지 중단하고, S-OIL의 사업재개를 기다려왔다.

시는 S-OIL이 대산공장 신설 재개를 잠정적으로 결정한 만큼 조만간 협의를 거쳐 노선을 확정, 공단 내 업체들의 물류흐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빠르게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구간은 2차로로 공단 기업체들이 4차선인 국도29호선까지 나오기까지 시간이나 물류비용 등이 많이 들어 기업체들의 애로사항이 많은 곳"이라며 "S-OIL과 논의를 거쳐 실시설계를 마무리 한 뒤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OL은 최근 충남도에 '대산 제2일반지방산업단지 추진 관련 사업계획 통보'를 통해 사업재개에 대한 잠정결정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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