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과 SK그룹이 지난 22일 태안 경제활성화 지원 협약식을 맺고 지속적인 태안사랑을 약속했다.

태안군에 따르면 유류유출사고로 침체된 군 지역경제의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실시된 협약식에는 진태구 태안군수, 김신배 SK 자원봉사단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태안군청에서 실시된 이날 협약식은 지난달 말 SK측의 태안사랑 상품권 구입 제안에 대한 감사 이벤트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로 이번 협약을 통해 군과 SK는 추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에 공동으로 나서게 됐다.

이날 체결된 주요 협약은 10억원 상당의 태안사랑 상품권 구입과 6쪽마늘 등 군 특산물 구입에 대한 내용이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인사말에서 “태안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의사를 밝혀주신 김신배 SK 자원봉사단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협약체결이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군이 활력을 되찾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다른 기업체의 태안 지원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신배 SK 자원봉사단장은 “이번에 우리 그룹이 태안사랑 상품권을 구매해 회사 직원이 태안을 직접 방문, 사용하는 만큼 태안지역의 소비에 직결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고 말했다.

군은 그간 태안사랑 상품권이 일부 가맹점의 관심과 협조 부족으로 유통이 활성화되지 못하던 중 이번 SK 그룹의 상품권 대거 구입으로 군내 가맹점의 활성화와 관심 촉발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SK 그룹은 유류유출사고 이후 태안 해안지역에 연인원 5천여명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실시해 왔고, 가의도 등 소외된 도서지역을 찾아 방제작업은 물론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태안주민의 아픔을 앞장서 보듬어 왔다.

특히 태안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태안 전통재래시장인 서부상가를 방문해 특산품을 구입하는 열의를 보여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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