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의 옥석가리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산시가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웰빙레저특구 지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지역특구 지정에 대해 심사를 강화하고, 특례기준도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삭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특례개편과 특구수립 주체 확대, 특구내용 다양화, 특구효과 가시화 등을 골자로 지역특구 내용을 수정·보완해 오는 6월 지역특구법을 개정키로 했다.


시는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바이오·웰빙레저특구 지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지난 4년 동안 일관성 있게 사업을 추진해 왔고,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던 농업진흥지역 지정도 해제 승인됨에 따라 짐을 던 상태다.


특히 일부 지자체의 경우 특구가 지정돼도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온 반면 바이오·웰빙레저특구는 사업자인 현대건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지정만 되면 바로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지난 2월 원유유출 사고 자원봉사자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서해안 살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바이오·웰빙레저특구 지정을 위해 도가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혀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특구 전담 직원이 서울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중앙정부나 특구심의위원 등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논리개발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천수만 B지구 570만㎡를 바이오웰빙레저특구로 지정받아 2012년까지 현대건설과 함께 6000억(민자) 원을 들여 농업바이오단지와 바이오유통단지, 실버단지, 골프장, 생태공원 등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관련부서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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