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의 천리포 수목원이 봄 나들이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체 62만㎡를 7개 구역으로 나누어 조성한 천리포 수목원은 서울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주말에 부담없이 당일치기로 여행할 만한 관광 명소다. 게다가 수목원 전문가들이 천리포 수목원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잘 꾸며져 있다.

본 원은 전세계 60여개국에서 들여온 식물이 자라고 있고,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인 450여종의 목련과 400여종의 호랑가시나무가 보전돼 있다.

수목원 관계자는 천리포에서 자라는 나무와 꽃이 모두 1만 2천여종이고 이중 우리나라 식물 가짓수가 4500여종으로 가늠하고 있다.

또, 서해의 거센 해풍을 막기 위해 조성된 해안절벽 송림도 빼놓을 수 없는 천리포 수목원만의 아름다움이다.

천리포 수목원은 2000년 아시아 최초로 세계수목학회 지정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에, 미국 호랑가시학회 선정 ‘공인 호랑가시 수목원’에 선정됐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수목원 관계자는 “천리포 수목원이 단순히 보고 즐기는 곳보다는 우리 꽃과 나무의 소중함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문화와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리포 수목원은 멸종위기 식물의 보존과 체계적인 식재·관리를 위해 회원제로 운영되고 회원에 한해 개방되는데, 일반회원은 연회비 6만원, 학생은 3만원, 가족은 1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회원은 분기별 연 4회의 소식지를 받아볼 수 있고, 각종 식물 종자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기타 궁금사항은 홈페이지(www.chollipo.org)나, 전화(041-672-998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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