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웅전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서해안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1심 법원의 판결 직후, 사고의 원인과 가해자가 삼성중공업이라는 것이 명백히 밝혀졌으며, 유죄 판결을 받는 삼성은 항소를 포기하고 피해주민에 대한 무한배상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일 충남 태안 만리포 앞바다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 이후 13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서해안 바다는 예전의 푸른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기름유출사고의 법적 책임 공방과 지연되는 지원․보상 등으로 피해지역 주민들은 검은 기름때의 아픔에 하루하루를 신음하고 있다고 변 의원은 밝혔다.


변웅전 의원은 1심 공판에서 나타난 “삼성중공업 예인선장은 대형 해상크레인을 예인하면서 업무상 ‘주의 의무’를 게을리 하여, 사상 최악의 원유유출 사고를 내고, (서산․태안 등) 피해지역 주민 및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으나, 사고 원인을 기상 악화와 유조선 탓으로 돌리는 등 반성하지 않아 중형을 선고한다”는 공판 선고를 삼성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서산․태안 지역주민에게 무한책임을 져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변웅전 의원은  ‘가만히 있는 배와 다가가 부딪힌 배의 책임은 절대로 같을 수 없다’며 쌍방과실이라는 삼성 측의 주장은 언어도단․어불성설이라면 맹비난했다. 또한 이번 판결로 기름유출사고의 가해자가 누구인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6월 12일 서해안유류오염사고에 있어 큰 책임이 있는 삼성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무한책임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한 바 있는 변웅전 의원은 서해안 기름유출사고를 일으킨 삼성에 대해 피해지역 주민과 130만 자원봉사자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제라도 삼성이 무거운 책임의식으로 항소를 포기하고, 무한책임을 지고 가해자로서의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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