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 전문가까지는 아니지만, 우리 지역을 찾는 고국 사람들에게 ‘백제가 이런 나라였다’ 라고 소개할 정도는 된 것 같다.”

이는 지난 4월~7월까지 총 14주에 걸쳐 지역 內 다문화가정 및 백제문화단지 전시해설사를 대상으로「열린 문화, 백제를 다시 보다」라는 주제로 열린 성인문화강좌에 참가한 교육생 대표 가에다 유까리(여, 40세, 부여)씨의 말이다.

또, 그는 “한국에 시집온 지 꽤 됐지만 한국문화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백제문화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한 상태였다”고 말을 꺼내며, 이번 강좌를 무사히 마친 소감을 대신했다.

이번 강좌는 백제역사문화관이『2010세계대백제전』을 앞두고 잊혀진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백제사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열린 문화 강좌를 목표로 기획, 지난 4. 19일 교육 입교식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20여명의 교육생들과 함께 백제사 강좌를 진행했다.

오는 9. 18일 전면 개장하는 백제문화단지 현장답사를 비롯하여 백제건축, 고고학, 불교미술사, 우리가락, 세시풍속 등 백제문화 전반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거치며 교육생들은 추후에도 강좌 참여 의사를 밝힐 정도로 백제문화 알기에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백제역사문화관 관계자는 “강좌를 진행하면서 문화 소외계층을 비롯한 지역민들의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새삼 느꼈으며,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하는 알찬 강좌가 운영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좌에 대한 수료식이 2일 오후 백제문화관리사업소(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소재) 대회의실에서 교육색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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