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태안반도가 오감을 만족시킬 피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천리포 수목원.

시원하게 트인 바다가 그리워지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피서계획을 세울 시기다.

피서는 모름지기 더위도 식히고 물소리, 바람소리에 귀도 즐겁고, 문화유적을 보면서 공부도 하고, 싱싱한 먹을거리도 풍부한 곳을 택해야 무더위로 지친 심신을 달래면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피서객들이 몰리는 태안반도의 해수욕장은 이 모든 요소를 갖춘 피서 종합선물세트라 할 만하다.

게다가 지난해 개통한 대전~당진 고속도로 덕분에 대전을 비롯한 충청, 영남권까지도 쉽게 태안을 접할 수 있게 됐다.

태안반도에는 우선 볼거리가 풍부하다. 안흥성, 백화산성, 태안마애삼존불상 등 문화유적은 물론 비치발리볼대회, 환경 대축제 등 전국 규모의 체육 및 축제가 피서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국보 307호로 지정된 태안마애삼존불상과 태안 8경중 하나인 안흥성 등은 피서 온 학생들의 안목을 높여주는 좋은 학습자료 역할도 가능하다.

이맘때부터 여름 피서철이 끝나는 때까지의 태안에서는 싱싱하고 맛있는 제철 수산물이 넘쳐난다.

횟감 대표 생선인 자연산 광어와 우럭이 지천이고, 초여름 한철에만 맛볼 수 있는 세발낙지와 박속낙지탕, 맛이 담백하고 단백질이 풍부해 여름철 영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붕장어 등이 여름 제철 수산물이다.

태안은 즐길거리도 많다. 독살에서 살아있는 생선을 잡아 그 자리에서 회로 먹을 수 있고, 조개잡이와 염전체험, 바다낚시 등 다양한 어촌 체험을 할 수 있다.

좀 더 체계적인 농어촌 체험을 원하면 볏가리마을, 별주부마을, 조개부리마을 등 체험마을로 조성된 곳을 찾아 신나는 체험여행을 즐기면 된다.

돌아다니는 것도 귀찮고 그냥 쉬고 싶으면 수목원이나 휴양림을 찾아 녹색 수림속에서 자연과 하나가 될 수도 있다.

쭉쭉뻗은 소나무 숲 속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안면도 자연휴양림, 아름답고 희귀한 식물들을 모아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천리포수목원, 200여종의 수련과 300여종의 야생식물을 만날 수 있는 청산수목원, 국내 최대 허브농원인 팜 카밀레 등 각종 쉼터가 태안에 가득하다.

군 관계자는 “전국 어느 피서지를 살펴보더라도 태안처럼 피서지가 갖춰야할 모든 요소를 갖춘 곳은 드물다”며 “가족은 물론 연인, 친구끼리의 피서 여행지로 최고인 태안을 찾아 더위를 날려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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