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더위를 한방에 날리는 보령의 명물 냉풍욕장도 오는 25일부터 개장된다.

보령시는 폐갱도를 이용한 보령냉풍욕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오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두 달간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냉풍욕장은 지하에서 나오는 찬바람이 등골이 오싹할 만큼 차가워 여름 속에 겨울을 느낄 수 있어 매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광보령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찬 바람은 지하 수백미터에 달하는 폐광에서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 때문에 만들어지며, 바깥 기온이 높을수록 냉풍욕장의 바람은 더욱 세게 불어 더욱 차갑게 느껴진다.

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천연에어컨인 냉풍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유도터널 내부에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해 지역 특산물 재배현장과 체험벨트화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냉풍욕장에서 나오는 찬 바람으로 양송이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현지에서 양송이버섯을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점도 운영하고 있다.

또 양송이 회 무침과 부침개 등 다양한 양송이 요리도 별미로 즐길 수 있으며, 만세보령특미, 사현포도주, 머드화장품 등 보령의 명품 농특산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냉풍욕장은 보령시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대전 · 청양방면으로 가다 청천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청보초등학교 약간 못 미쳐 우측 입간판을 따라 2km 정도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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