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즈미에서 월동한 뒤 러시아, 몽골, 중국으로 돌아가려는 4000여 마리의 흑두루미(천연기념물 228호)들이 17일 중간 기착지인 충남 서산시 천수만 간월호 모래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환경운동가 김신환(전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의장) 씨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700~800마리의 흑두루미가 천수만을 찾았는데, 지난해부터 개체수가 부쩍 늘었다”면서 “이는 주로 머물던 낙동강이 4대강 사업으로 쉼터 공간인 모래톱이 사라졌고, 일부는 꾸준한 먹이주기 활동 등으로 흑두루미가 활동하기 좋은 여건이 마련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 있는 황금산(黃金山)이 트레킹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11일 서산시에 따르면 요즘 황금산은 평일 500명, 주말에는 1000명 이상의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 입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황금산은 해발 156m로 작고 나지막한 산이지만 해송과 야생화, 다람쥐가 있는 완만한 숲길과 몽돌로 가득찬 때묻지 않은 해변, 코끼리바위로 대표되는 해안절벽이 일품이다. 산을 넘으면 코끼리바위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볼 수 있는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좋아하는 곳이 바
엄동설한...청지천 냇가에 하늘은 밝고 바람은 살을 에는 듯 춥다. 빛과 그늘이 들고나는 냇가에 물이 졸졸졸 흐른다. 그리고 솜털 같은 버들강아지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아~ 겨울 끝자락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려 저리 피었구나! 찬찬히 살펴보니 가지마다 아기 버들강아지가 가득하다. 솜털 위로 작고 노랗고 빨간 망울들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아직 오지 않은 봄이 버들강아지를 통해 내 등을 토닥인다. 큰 일 치루지 않고 올 겨울을 나는구나! 이 겨울을 이겨내신 홀로 사시는 노인들이 고맙다. 부석면, 지곡면, 성연면,
매서운 바람과 함께 쌀쌀한 날씨를 보인 24일 충남 태안군 근흥면 도황리 황골마을에서 이 지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가 하늘을 날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구기자 신품종 ‘청운’이 ‘제8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에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은 국립종자원이 종자산업 발전 촉진을 위해 매년 국내 육성 품종 중 우수한 품종을 선발, 시상 하는 제도이다.이번에 상을 수상한 청운은 탄저병과 혹응애에 강하며, 재래종보다 열매가 크고 수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약용성분 함량도 높은 품종으로, 지난 2005년부터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 농가 선호도가 가장 높다.청운은 특히 비가림 재배뿐만 아니라 친환경유기‧무농약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겨울이면 피할 수 없는 유혹, 겨울이 와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는 해산물이 있다.추운 겨울 장작불 옆에서 손을 녹이면서 ‘딱딱, 펑펑’ 소리를 들으면서 장작불에 익어 벌어지는 굴을 집어 김 오른 속살을 발라먹는 ‘굴구이’는 겨울철 최고의 별미다.‘굴구이’의 원조 충남 보령시 천북면 지역의 굴구이 음식점에서는 이달 초부터 손님맞이에 분주한 가운데 초겨울이 찾아오면서 겨울철 최고 별미를 맛보기 위한 관광객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충남 보령시 천북면에서 생산되는 굴을 ‘서해굴’, ‘천북굴’이라고 할 정도로 천북면 지역이 서해의 대표적인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서산 천수만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 및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4개체가 최근 관찰되었다.황새는 1m 정도의 몸집에 머리와 온몸은 하얗고 눈 가장자리와 턱밑의 붉은 피부는 밖으로 드러나 있다. 곧고 굵은 부리에 날개깃은 검은색이며 다리는 붉은색이다.서산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황새가 계속해서 천수만을 찾아와 황새의 월동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철새 서식지조성 대상지역에 먹이원을 확보하는 등 황새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할 계
고추 모양의 방울토마토 신품종이 나왔다.도 농업기술원 부여토마토시험장은 고추 모양 방울토마토 ‘부여8호’를 최근 개발, 재배농가에 대한 보급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부여8호는 열매 모양이 고추처럼 긴 것이 특징이다.이 토마토는 당도 및 수확량이 대추형 토마토와 비슷하며, 특이한 모양으로 후식이나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어 토마토 소비 확대 및 농가 소득 증대 등이 기대된다.부여토마토시험장은 지난 2일 부여군 구룡면 토마토 현장재배포장에서 도내 재배 농업인과 관계 공무원, 토마토 산업 관계자 등 5
태안군 태안읍 흥주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가을햇살을 받은 흰색 구절초가 만발해 한적한 시골마을에 가을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25일 찾은 당진 대호호(大湖湖)에 붉은 노을이 내린다.대호호는 1984년 서산시 대산읍과 당진시 석문면을 연결하는 대호방조제가 축조되면서 생긴 인공호수로 농업·공업용수로 활용되고 있다.
당진의 최고봉 아미산(349.5m)은 미인의 눈썹같이 아름답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당진시 면천면 죽동리 당진외국어교육센터에서 출발하는 아미산 산행은 제1봉과 제2봉을 거쳐 정상인 3봉까지 40분 남짓으로 내려오는 길까지 합쳐야 1시간이 조금 더 걸려, 아이나 나이 드신 부모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 등산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코스다.가을철 아미산을 오르면 초입에 울창한 숲을 이뤘던 벚나무가 낙엽을 하나 둘 떨어뜨리고, 노랗고 빨간 단풍과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송이, 상수리, 코스모스 등이 가을 산의 화려함과 넉넉함을 보여준다. 1봉에서 3
바다목장화 사업으로 수산자원이 풍부해진 태안에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어 낚싯배가 어민들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15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날씨가 선선해져 주꾸미와 광어, 우럭 등이 풍어를 이루고 있는 요즘 주말이면 하루평균 280여척의 배가 4000여명의 낚시객들을 태우고 출항하고 있다.이 수치는 지난 2007년 기름유출사고 이후 바다낚시객들의 수가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3년간 신진도와 백사장항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현재 군에 등록된 낚시어선은 460여척으로 연인원 20만명
전 세계 희귀 식물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는 태안반도 천리포 수목원이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9일 태안군에 따르면 해마다 입장객이 증가하고 있는 천리포수목원이 지난 2009년도 일반인에 개장한 이래 처음으로 한해 20만명의 관람객을 돌파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일주일에 3000명에서 많게는 7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천리포 수목원은 회원제로 운영되던 지난 2008년 한해 동안 1만 3천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과 비교하면 요즘의 인기가 폭발적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특히 2009년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 충남 서산 천수만 일대에 겨우살이 채비를 서두르려는 철새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활기를 띄고 있다.5일 서산시에 따르면 천수만 A・B지구 일원에는 최근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큰기러기를 비롯해 청둥오리, 고방오리, 쇠오리 등 20여종 5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와 월동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태안군은 지난 30일 원북면 마산리 510-2번지 원이중학교에 위치한 200년 수령의 배롱나무 1본을 보호수로 지정하고 관리에 나섰다. 이번에 보호수로 지정된 배롱나무는 높이 4미터에 둘레 2미터의 크기로 외관이 수려하고 어르신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태안군은 이번에 지정된 배롱나무를 포함 총 24본을 보호수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물이 들어오면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뭍이 되는 바위섬 간월도(看月島). 하루에 두 번 육지가 되는 간월도에는 간월암(看月庵)이 있다.섬 이름 간월도는 ‘달빛을 본다’는 뜻으로, 조선시대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빛을 보고 득도했다하여 붙여졌다고 전해진다.천수만 한 자락인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에는 요즘 더위를 피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6일 서산시에 따르면, 요즘 이곳은 평일에는 1000명, 주말이나 휴일에는 3000 ~ 4000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바다 위 작은 섬 간월도와 그 안에 있는 작은 절 간월암이 물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삶의 여유와 땀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정보화마을인 서산시 대산읍 운산5리 ‘회포마을’과 지곡면 환성리 ‘금박골마을’이 피서지로 각광이다.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 요즘 회포마을과 금박골마을에서는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 맷돌호박 요리, 달구지 마을여행, 갯벌 생태체험, 바다스포츠대회, 담력 기르기, 캠프파이어, 충효예교실, 미니골프체험 등 지역특성에 맞는 톡톡 튀는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원래 이 두 마을은 농산물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도농 간 정보격차 해소, 농촌경쟁력 강화 등을
신비한 모래조각의 향연 ‘제10회 몽산포 모래조각 페스티벌’이 몽산포해수욕장번영회(회장 최귀열) 주최로 오는 26일 태안군 남면 몽산포 해수욕장 일원서 개최된다. 행사는 지난 2007년 기름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었던 태안이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환경을 되찾은 것을 축하하고 한 단계 더 발돋움하는 뜻에서 ‘꿈꾸는 바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모래조각은 썰물 때에 맞춰 모래 위에 스케치를 한 뒤 모래를 쌓고 그 위에 바닷물을 뿌리면서 손질해 작품을 완성하는 예술로 몽산포해수욕장은 썰물 때면 3㎞ 폭으로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경사
한 번에 가장 먼 거리를 비행하는 새가 어떤 새인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정답은 바로 도요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도요새의 일종인 흑꼬리도요가 중간기착 없이 한 번에 지구 4분의 1 바퀴에 해당하는 1만1500㎞를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1주일동안 날아간다고 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도요새의 몸무게가 반 가까이 줄어들 정도라는 것이다요즘 서산 천수만에서는 큰뒷부리도요와 붉은어깨도요, 민물도요 등 1000여 마리의 도요새와 장다리물떼새, 뜸부기 등 모두 20여종 3000여 마리의 새가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