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정화 등 6개 사업 추진, 올해 총 6800톤 처리 목표

해안가 쓰레기 수거 모습(2021년 태안 남면).
해안가 쓰레기 수거 모습(2021년 태안 남면).

[태안=박두웅 기자] 관광해양도시 태안군이 올해 60억여 원을 들여 청정 해양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군은 올해 ‘깨끗한 어촌, 살기 좋은 태안’ 조성을 목표로 △해양쓰레기 정화 사업(19억 8600만 원) △해양쓰레기 제로화 사업(16억 5000만 원) △침적쓰레기 정화 사업(15억 원) △해양폐기물 대응 사업(8억 6800만 원) 등 6개 사업에 총 60억 56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정화 사업은 어촌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관광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군은 559.3km에 달하는 긴 해안선 등 지리적 영향과 관광객 유입으로 다량의 해양쓰레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어민 및 지역주민의 참여와 관련 기관·단체의 협업을 통해 효율적 해양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군은 관련 예산을 읍·면에 재배정해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에 나서고 수거 전문업체를 투입해 암반지역과 도서지역 등 접근이 곤란한 지역에 대한 수거에도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또한,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해조류 및 해양쓰레기 다량 유입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장비와 인력을 확보하고 어촌계·번영회 등 지역 주민과 협력하는 한편, 어민들에게 수거물품을 지원하고 폐어구 자율회수 처리를 지원하는 등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군은 해양쓰레기 중 재활용 처리가 가능한 폐기물을 구분해 업체와 별도 계약하는 등 해양쓰레기 적치기간 최소화 및 신속한 처리를 도모하고 해양쓰레기 운반장비를 각 읍·면에 배치하는 등 군이 보유한 시설 및 장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해양쓰레기 정화 사업 3200톤, 해양쓰레기 제로화 사업 1600톤, 해안폐기물 대응 사업 1500톤 등 6개 사업에서 총 6800톤 이상의 해양쓰레기 처리가 목표”라며 “해양환경 및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어촌지역 주민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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