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모 씨 “서울대병원 의사 7명 진료’ 발언은 허위사실... 서산경찰에 고발했다”
성일종 후보 측 “양심이 있다면 주민들의 생명과 관련된 부분 선거에 악용 않기를 희망한다”

서산의료원 전경
서산의료원 전경

[4.10총선=박해철 기자] 성일종 국회의원 후보(서산·태안)는 11일 “서산의료원에 서울대병원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총사업비 500억 규모의 서산의료원 신관을 증축함으로써 서울 부럽지 않은 대형병원을 완성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서산의료원의 신관 증축 사업은 현재 서산의료원 주차장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의 신관 건물을 증축하는 계획으로, 성일종 후보는 장기적으로 이 신관 건물을 지상 8층까지 추가 증축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산의료원 신관 증축사업 확정 환영 현수막
서산의료원 신관 증축사업 확정 환영 현수막

성일종 후보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보건복지부의 지방의료원 기능보강사업 예산이 약 250억원 배정되어 있으며, 지방비 포함 총사업비는 약 50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서산의료원의 신관은 지하 3층까지는 주차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며, 지상 1층에는 ‘응급의료센터’, 지상 2층에는 현재 운영 중인 ‘심뇌혈관센터’가 확장 이전하며, 지상 3층은 90병상 규모의 병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성 의원은 신관 지상 2층에 운영될 계획인 ‘심뇌혈관센터’에는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의사들이 다수 근무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민주당 지지 시민인 류 모 씨가 성 후보를 상대로 “성일종 후보 ‘서울대병원 의사 7명 진료’ 발언은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며 지난 7일 경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와 관련해서 성 후보 측은 “양심이 있다면 주민들의 생명과 관련된 부분을 선거에 악용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현재 서산의료원에 서울대병원 의사 7명 정원 확보, 향후 교류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회의원을 고발한 유 모 씨에 따르면, “성일종 의원이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까지 지역구를 순회하며 개최한 의정보고회 자리에서 서산의료원 심뇌혈관센터에 파견되어 현재 진료 중인 서울대병원 의사의 수를 허위로 부풀려 수차례 공표했으며, 이것이 제22대 총선에서 당선에 유리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제 250조 제1항에 따른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유 모 씨는 그동안 자신이 직접 서산의료원과 서울대병원에 공공기관정보공개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정보공개를 요청하여, 해당 의료기관으로부터 받은 공개자료를 근거로 “현재 서산의료원에 파견된 서울대병원 의사의 수는 3명에 불과한데도 성일종 의원은 수차례 의정보고회에서 7명이 파견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서산의료원 신관 조감도
서산의료원 신관 조감도

성일종 후보는 “현재 서산의료원에는 이미 서울대병원 의사 7명이 근무할 수 있는 정원이 확보되어 있으며, 향후 서울대병원과의 교류를 더 확대해 우리 지역에서 서울대병원의 의료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성 후보는 “서산의료원의 신관 증축을 하루빨리 추진해 우리 지역에 서울 부럽지 않은 규모의 대형병원을 완성하고, 서산시민‧태안군민들께서 집 근처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제공받으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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