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철도 등 SOC 사업은 수정계획 통해 반영 건의
윤 대통령, 베이밸리·서산공항 등 현안 “적극 지원”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열다섯번 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위해 서산을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열다섯번 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위해 서산을 방문했다.

[충남도=박두웅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내 고속도로·철도 사업에 대한 국가계획 반영과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 충남에 대한 우선선택권(드래프트제) 부여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6일 서산 20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열 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충남은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미래를 설계하고, 대한민국 경제산업지도를 바꾸겠다는 의욕을 갖고 도정에 임하고 있다”라며 “오늘 충남의 아들답게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면 220만 도민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통령께선 (공약으로)15개 약속해 주셨고, 아산 경찰병원 분원과 GTX-C 연장 등 7개가 실행되고 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며 “남아 있는 것은 도로·철도 등 SOC 사업인데, 2021년 수립된 국가계획으로는 공약한 SOC 사업을 반영시킬 수 없다”고 말하고, 올해 또는 내년 초 수정계획 수립을 통해 SOC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또 “총선 이후로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 추진된다. 후발주자인 충남혁신도시에는 스포츠의 드래프트제처럼 우선선택권을 주면서 진행해 줄 것”을 추가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서산에 오면서 지난 대선 때 도민 여러분께 드린 첨단국가산단과 국방산업클러스터 조성,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약속을 드린 것이 생각났다. 충남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세심하게 직접 챙기겠다”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금 충남은 아산만을 중심으로 서해안 산업 핵심 기지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산업기지가 되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라며 도의 베이밸리 건설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어 서산공항에 대해서는 “올해 정부 예산에 설계비를 반영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켜온 활주로가 이제 충남 경제가 비상하는 활주로로 그 역할이 확대되는 것”이라고 말해 건설 추진에 대한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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