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하반기 고용률 당진시 71.1%, 서산시 69.8%
고용의 질 높이려면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 설립해야

충남 당진시와 서산시가 전국 77개 시 단위 중 고용률 2위와 3위를 달성했다.
충남 당진시와 서산시가 전국 77개 시 단위 중 고용률 2위와 3위를 달성했다.

[서산·당진=박두웅 기자] 충남 당진시와 서산시가 전국 77개 시 단위 중 고용률 2위와 3위를 달성했다.

통계청이 지난 20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 결과에 따르면 당진시가 2023년 하반기 고용률 71.1%를, 서산시가 69.8% 달성하며 1위인 서귀포시(72.2%)에 이어 전국 77개 시 단위 중 고용률 2위와 3위에 올랐다.

특히 당진시는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높은 고용률이며 전국 시 단위 고용률 62.5%보다 8.6%P 높은 수치다. 내용을 보면 15~29세의 청년 고용률은 46.0%를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P가 상승했고, 여성 고용률은 57.9%를 기록하여 0.7%P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서산시는 전년도 고용률 수준을 유지하며 4년 연속 고용률 상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고용률과 달리 그 내용을 살펴보면 개선할 점도 없지 않다.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을 보면 당진시의 경우 전년대비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분야는 2만 9천 명에서 2만 8천 명으로 줄어든 반면, 광제조업 분야는 2만 6천 명에서 2만 7천 명으로 늘었고, 농림어업 2만 명 수준을 유지했다.

서산시의 경우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분야는 3만 3천 명 수준을 유지하였고, 광제조업 분야는 2만 3천 명에서 2만 2천 명 수준으로 줄었고, 농림어업 분야도 2만 2천 명에서 2만 1천 명 수준으로 줄었다.

직업별 취업자의 경우 당진시의 경우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분야에서 1만4천 명에서 1만 5천 명으로 늘어난 반면, 서산시의 경우는 1만 5천 명에서 1만 4천 명으로 줄었고, 기능·기계조작·조립종사자 및 단순노무자는 당진, 서산 모두 1천 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당진, 서산 공히 기능·기계조작·조립종사자는 약 1만 명, 단순노무자는 약 1만 명 정도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당진, 서산 지역  청년 취업자들은 “고용률이 높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나 기계 조립, 단순 노무 비중이 높다.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지역에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 설립이 꼭 필요하다”며 "철강 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등 당진, 서산지역 주요산업에 걸맞는 폴리텍 대학 등의 설립을 시급하게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저작권자 © 내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