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특위 “산단 내 공정상 냉각수와 농업용수로 재이용 가능 여부 검토 필요”
대산 5사 “공업용수로 사용 가능한 물의 성분 특성과 비용 측면에서 어려워”

서산시의회는 가뭄과 공장 증설에 따른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산시의회는 가뭄과 공장 증설에 따른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산시의회=박두웅 기자] 서산시의회 칠전리 부숙토 및 현대오일뱅크 페놀 관련 환경오염대책특별위원회(이하 환경특위)가 16일 대산 5사에서 공정 후 발생한 방류수를 재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하여 가뭄과 공장 증설에 따른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개최되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산 5사 기업 관계자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환경특위는 관계부서로부터 서산시 산업단지의 방류수 재이용 사업 추진 현황과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에너지스, KCC 순서로 대산 5사 관계자들로부터 방류수 재이용 검토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환경특위 위원들은 “오늘 개최된 간담회는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일 뿐만 아니라, 대산항 인근 해역에 방류되는 처리수를 공정상 냉각수와 농업용수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처리수 재이용과 관련 생각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답변이 있었고, 이어 진행된 회의에서 환경특위 위원들은 방류수 재이용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대산 5사에 질의하였다.

이에 회사 측으로부터 공업용수로 사용 가능한 물의 성분 특성과 비용 측면 등에 대한 답변이 있었고, 의원들은 주기적인 성분 검사 결과에 대한 자료 요청과 대산 5사가 협력하여 방류수를 재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를 제안하였다.

환경특위 위원들은 “방류수 재이용은 간단한 사안이 아닌 만큼 기업체들이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지역민들과 상생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서산시와 시의회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서산시민들과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재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당부했다.

한석화 환경특위 위원장은 “시민들의 민의를 대변하고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지난달 26일 현장방문에 이어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으며, 귀한 시간 내주신 대산 5사에 감사하다.”며 “서산시의 방류수 재이용 사업이 재추진 된다면 대산 5사의 긍정적인 검토와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기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특위는 한석화 위원장, 최동묵 부위원장, 강문수, 문수기, 안효돈, 이경화, 조동식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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