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의원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공약 악용한 것은 매우 유감”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공약이행 뻥프로’ 즉각 사과하라!”

대전MBC '21대 지역 국회의원, 공약 잘 지켰나?' 보도 캡처 화면
대전MBC '21대 지역 국회의원, 공약 잘 지켰나?' 보도 캡처 화면

[4.10총선=박두웅 기자] 1월 31일 대전MBC 보도 '21대 지역 국회의원, 공약 잘 지켰나?' 보도와 관련 총선을 앞두고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성일종 국회의원 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조 예비후보 측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산태안 성일종 국회의원은 10건 중 단 한 건의 공약도 완료하지 못해, 공약시행 완료율이 0%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자료를 제출한 충남지역 국회의원 중 최하위 꼴찌며, 유일한 공약 완료 0% 국회의원”이라고 먼저 공세를 퍼부었다.

조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성일종 의원은 본인의 업적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수십여 차례 게시한 바 있다. 대전MBC 보도로 밝혀진 대로라면 서산태안 주민을 거짓말로 기만한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서산태안 유권자들에게 사실을 밝히고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성일종 국회의원실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해 12월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21대 국회의원 공약이행 및 의정활동 관련 질의서'의 양식을 보면, 각 공약 별로 공약이행현황을 '완료', '추진 중', '보류', '폐기', '기타' 중 하나에 체크하도록 되어 있다. 당시 우리 의원실에서는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면서, 지난 선거 때 주민들께 약속했던 10대 공약들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해 10개 공약이 모두 '추진 중'인 것으로 체크해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성 의원 측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보내준 기준에 따르면 '완료'는 '공약이 완료되어 종료된 사업'을 뜻하고, '추진 중'은 '공약 내용이 추진 중인 사업'을 뜻한다. (공약)사업들이 아직까지 공사가 완료되어 종료된 사업들이 아니라고 해서, 그것을 ‘국회의원이 공약을 이행하지 못 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이치에 맞습니까?”라며 조 예비후보 측의 주장에 대해 정치공세라며 일축했다.

성 의원은 “저의 10대 공약들은 모두 우리 지역의 100년을 준비하는 장기과제들이다. 이미 대부분의 사업들은 예산이 반영되고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사업이 확정되었다. 예를 들어 '서산공항' 공약은 이미 설계비가 반영되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진행 중이고, '장애인 체육센터 건립' 사업은 태안군이 문체부의 '반다비 체육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며 “저의 공약들은 정상적으로 잘 추진되고 있고, 이번 임기 내에 종료되지는 않겠지만 이미 대부분의 사업들이 확정되어 있다. '이행'과 '완료'는 분명히 다르고, 구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측에도 이런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자료를 정정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성실하게 제출한 자료를 악의적으로 활용하는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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