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와 전기버스 제외, 경유버스 운행 중단

서산시 유일한 시내버스인 서령버스가 운행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서산시 유일한 시내버스인 서령버스가 운행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서산시 유일한 시내버스 회사인 서령버스가 13일 오후부터 운행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수소버스와 전기버스외 시내버스 운행이 눈에 띄게 보이지 않는 버스 정류장에는 오지 않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불편이 시작됐다.

오후 늦게까지 서산시에서는 긴급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대책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강신욱 서령버스 대표는 어떻게든 버스를 멈추지 않게 하려고 그동안 일가친척이며 심지어 직원들에게까지 돈을 빌려 버스운행 중단 위기를 모면하려고 애를 써 왔으나 이제는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고 서산시 긴급지원을 요청하는 반면 서산시는 회사 측에서 의도적으로 시를 압박하기 위해 벌이는 일이라고 치부하는 상황이다.

회사 측에서는 “4개의 통장 중에 2개는 가압류로 사용불가이고 현재 가용할 수 있는 돈은 18천만 원 정도가 있지만 급여지급외에는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기름값이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령버스 기사들에 따르면 회사 통장이 압류를 당해 11월 급여도 지급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한다.

한편, 버스운행 중단에 따라 각 학교에서는 학부모에게 자차 등을 이용해 등교해 줄것을 문자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시민은 내일 부터 버스운행 중단이라고 하는데. (시에서는) 아무 말도 없고. 학교에서 방송해서 알아야 하는 서산 시민입니다. 대체 어찌되는지, 대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애들 학교 등하교 및 시골은 어찌하라고 하는 것입니까? 대책도 없이 갑자기 버스운행이 정지되면 어쩌자는 겁니까?”라며 울분을 토했다.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측도 서산시의 발빠른 대응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조 후보 측은 서산시와 시내버스 회사가 갈등을 빚은 지 1년여의 시간이 지났으나, '서산시 시내버스 사태'는 결국 문제해결의 방향이 아닌, 파국의 방향으로 길을 잡은 셈이라며

내일 당장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 시내에 있는 병원에 통원해야 하는 어르신들이 지금 큰 걱정이다. 서산시가 행정력을 발휘할 시점이다. 시내버스 회사를 설득할 것인지, 다른 대안을 통해 해결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서산시는 지난 512일 서산시 택시 업체들 및 관광버스 업체들과 버스 운행 중단 사태에 대비해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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