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청 대회의실서 시내버스 운행노선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시내버스 노선 조정, 행복택시 확대, 공공형버스 시범 도입 등의 방안 제시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내버스 운행노선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모습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내버스 운행노선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모습

서산 지역 시내버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서산형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의 기반이 마련됐다.

충남 서산시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시내버스 운행노선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상 부시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관련 부서장, 읍면동장, 지역 운수업체 대표, 이‧통장협의회장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용역은 비효율적인 시내버스 운행 노선과 시내버스 업체 경영의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역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추진됐다.

시는 이를 위해 434개 노선별로 시내버스 운행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재무적 타당성과 효율성을 진단해 효율화 방안을 모색했다. 

여기에 착수보고회와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주민 의견조사 결과를 이번 최종 보고에 반영해 용역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발표된 용역 결과에서 등하교 및 출퇴근 등의 시간대를 제외하고 운행거리 기준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평일 17.1%, 토요일 19.4%, 공휴일 5.7% 감회 운행해야 한다고 분석됐다.

승차 인원이 적은 노선을 운행하는 일부 차량은 21인승에서 15인승으로 조정이 필요하다고 진단됐다.

재정 여건과 택시 용량, 이용 편의성 등을 고려해 시내버스 노선이 폐지되는 구간에는 행복택시를 확대 운영해야 한다고 나왔다. 

공공형버스는 운송수지와 환승 장소 등 여건을 고려해 대산 권역과 해미‧고북 권역에 노선형과 예약방식을 혼합해 시범 운영하고, 추후 운산 권역과 인지‧부석 권역에서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특히 서령버스는 인접한 지자체에 비해 노선 수는 많지만, 운행 거리와 차량 대수 등이 적어 노선 효율성이 낮고 서비스 수준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인건비와 관리직 인건비는 물론 외주 정비비와 타이어 교체 비용이 인접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개선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참석자들 사이에서 쏟아졌다.

앞으로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실행계획 수립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시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 의견 수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구상 부시장은“이번 보고회를 통해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의 기반이 만들어졌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의 실정에 맞는 실행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시민들과 함께 서산형 시내버스 교통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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