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뫼무지개마을오케스트라 연주회 성료

한뫼무지개마을오케스트라(단장 김기진)는 지난 18일(토) 대산읍 커뮤니티센터에서 제3회 ‘마을에 희망의 문화를 심다’라는 주제로 ‘2023 한뫼무지개마을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정찬민·김용권 지휘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클래식과 가요, 동요 등 귀에 익은 음악과 함께 베이스 강백호, 소프라노 박희은의 목소리로 아름다운 나라 외 2곡을 선보이며 화음을 맞추기도 했다. 

한뫼무지개마을오케스트라는 지역의 주민과 학생들의 동참이 늘어나면서 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75인의 구성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는 아마추어 단체다.

지난 10월 해미읍성축제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첫번째 연주회를 시작하여 많은 관광객들에게 부러움을 받았고, 제2회 연주회는 서산시청소년복지관에서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으로 연주회를 가진 바 있다. 

임성실 대산고 교장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정말 보기 드문 오케스트라다. 특히 오케스트라를 이끄시는 김기진 단장님의 탁월한 리더십과 관의 지원, 그리고 많은 분의 노력 덕분에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하는 바람직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총 8곡을 연주하고, 중간에 성악가들의 초청공연 등도 있어 볼거리가 풍성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옥수 충남도의원은 “우리 지역 읍 단위에 오케스트라가 있다는 건 큰 자산”이라며 “서산시를 넘어 전국에서 연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관심 가지며 챙겨나갈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또다른 시민 한 분은 “지역과 중고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는 처음 본다”며 멋지다는 감탄을 수차례 사용했다. 

김기진 단장은 “범죄로 가득 찬 베네수엘라에서 전과 5범 소년을 포함한 11명의 아이들 손에 총 대신 악기를 들게 한 ‘엘 시스테마오케스트라’가 생각난다. 

그들의 목적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재활하고 범죄 행위를 예방하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음악을 이용했다”며 “우리 지역의 한뫼무지개마을오케스트라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서산시 대산읍에 석유화학공단을 조성하면서 주민 간의 갈등이 만연했는데 음악으로 인해 화합·단결하는 데 우리 지역은 오케스트라를 이용하고 있다.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을 주민들이 1인 1악기를 이용하여 감성있는 음악마을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내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