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 ‘작은 오페라로 탄생’

2023 해미읍성 생생문화재 ‘이야기가 있는 성악공연’
2023 해미읍성 생생문화재 ‘이야기가 있는 성악공연’

서산시 주최, 문화유산허브 해미읍성 주관, 충남도 및 문화재청 후원으로 2023 해미읍성 생생문화재 이야기가 있는 성악공연18일 서산해미읍성 동헌 앞에서 진행됐다.

백제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성악과 연극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가 해미읍성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었다.

감성충전소 스텔라 소속 소프라노 차보람, 테너 원유대, 바리톤 이주성, 피아노 이한나의 수준 높은 성악으로 이탈리아 작곡가 G.도니체티의 희가극사랑의 묘약을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로 각색해 선보였다.

‘백제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 공연 장면
‘백제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 공연 장면

현대를 살고 있는 중학생들이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에 대한 설화를 읽으면서 극은 시작된다. 백제 의복을 입는 순간 백제시대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학생은(테너 원유대 분) 서동왕자가 되고, 노랫소리를 듣고 나타난 선화공주(소프라노 차보람 분)를 만나 사랑을 고백한다.

우여곡절 끝에 혼인식을 마친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현대로 돌아온 서동왕자는 다시 학생이 되어 친구에게 선화공주에 대해 이야기한다.

선화공주(소프라노 차보람 분)를 만나 사랑을 고백하는 서동왕자(테너 원유대 분)
선화공주(소프라노 차보람 분)를 만나 사랑을 고백하는 서동왕자(테너 원유대 분)

이번 공연은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이야기를 성악으로 표현하면서 성악에 낯설은 관중들에게 흥미와 신선한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어 서동왕자가 되고 선화공주를 만난다는 이야기 전개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2023 해미읍성 생생문화재 ‘이야기가 있는 성악공연’  출연진
2023 해미읍성 생생문화재 ‘이야기가 있는 성악공연’ 출연진

한편, 주말을 맞아 수원에서 자녀들과 함께 해미읍성을 찾았다는 한 관중은 첫눈이 내린 날, 풍경이 아름다운 해미읍성을 구경차 들렸는데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있는 성악공연을 만나 너무 좋았다. 이처럼 수준 높은 문화예술이 공연되는 서산해미읍성을 앞으로 더 사랑하게 될 것 같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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