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문화회관 후편에 시청사 짓고 이후 철거로 단계적 추진 계획

서산시 신청사 이전 부지(이경화 시의원 시정질문 화면 캡처)
서산시 신청사 이전 부지(이경화 시의원 시정질문 화면 캡처)

서산시가 시청사 이전과 관련 단계적 추진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서산시는 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김용경, 안효돈, 이경화 의원 등의 서산시문화예술타운 조성과 맞물린 신청사 건립 추진에 따른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단계적 추진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서산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가 신청사 건립 부지로 문화회관 및 문화원 인근 부지를 선정함에 따라 신청사 건립을 위해서는 문화회관 및 문화원, 부춘동사무소 등의 철거가 전제되게 되면서 신청사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는지에 대해 시민들의 의문이 높았다.

서산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서산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이에 서산시는 문화회관과 문화원이 이전해 나갈 (가칭)서산시문화예술타운 조성을 서두르면서 지난 926일 석남동 공원묘지를 대상 부지로 선정했다.

하지만 예술의 전당, 시립미술관, 문화원 등 필수시설과 서산문학관, 도립박물관, 무형문화재전수관 등 추가도입시설 등이 들어설 문화예술타운 조성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이문구 복지문화국장은 문화예술타운 조성에 대한 답변에서 내년 2월 기본계획 수립 시 보다 더 자세한 예산추계가 나오겠지만, 토지 매입비 250억 원과 건축비로 약 2000억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막대한 재원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외부재원(국비) 마련이 절실하다. (재원 마련에 맞추어) 예술의 전당, 문화원 등 필수 시설부터 조성하고, 이후 기타 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BTL방식도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문화회관과 문화원 철거가 전제된 신청사 건립 문제가 대두된다.

이에 박노수 자치행정국장은 시청사를 짓기 위해서는 문화회관과 문화원, 그리고 부춘동 행정복지센터 철거가 전제되어야 하지만, (문화예술타운 조성이 다소 늦어질 수 있어) 우선 문화회관의 경우 존치하면서 그 후면에 신청사를 건립하고, 그럼에도 철거가 필요한 문화원의 경우에는 외부공공시설이나 민간건물 임대방식으로 임시이전하는 2단계 추진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재원마련과 관련 질문도 나왔다.

이경화 시의원이 ‘신청사 토지매입비 등 보상비 산출 내역’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이경화 시의원이 ‘신청사 토지매입비 등 보상비 산출 내역’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이경화 시의원은 신청사 건립을 위해서는 해당 부지내 사유지 매입을 해야 하나, 신청사 토지매입비 등 보상비 산출 내역을 보면 약 3.4배 상승한 700억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수십억 원이 소요된 문화원 리모텔링 비용이 지출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를 철거한다는 것은 혈세낭비 아닌가. 과연 신청사입지선정위원회에서 입지선정 과정에서 문화회관 및 문화원 철거 등에 따른 비용 문제 등 여러 문제에 대해 논의한 적은 있는가라며 의문을 제시했다.

이에 이완섭 시장은 그동안 청사기금으로 749억 원을 적립했다. 앞으로 2029년까지 매년 100~200억 규모로 기금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신청사 조성 후 현 청사 이용계획에 대해서는 신청사 이전이 6년이 소요되기에 현 청사 활용계획에 대해서는 종합적 검토를 거친 후 추후에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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