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탱자성협동조합, 해미향교에서 향음주례 펼쳐

마을공동체탱자성협동조합(이사장 오석성)에서 21일 해미향교에서 『선비, 술에 취(取)하고 예술에 취(醉)하다』 주제로 향음주례를 펼쳤다.
마을공동체탱자성협동조합(이사장 오석성)에서 21일 해미향교에서 『선비, 술에 취(取)하고 예술에 취(醉)하다』 주제로 향음주례를 펼쳤다.

마을공동체탱자성협동조합(이사장 오석성)에서 21일 해미향교에서 선비, 술에 취()하고 예술에 취()하다주제로 향음주례를 펼쳤다.

이날 향음주례에는 마을 주민과 부여 임천 보부상 보존회 회원도 참가했다. 정성드려 준비한 맛난 음식과 국악연주 그룹 소리보감(리더 조진학)이 흥을 돋구었다.

해미향교에서 펼쳐진 '향음주례'
해미향교에서 펼쳐진 '향음주례'

향음주례는 매년 음력 10월에 향촌의 선비와 유생(儒生)들이 향교나 서원에 모여 예()로써 주연(酒宴)을 함께 즐기는 향촌의례(鄕村儀禮)로 학덕과 연륜이 높은 이를 큰 손님으로 모시고 그 밖의 유생들도 손님으로 모셔서 이루어졌다.

향음주례의 목적은 주인과 손님 사이의 예절바른 주연을 통하여 연장자를 존중하고 유덕자를 높이며, 예법(禮法)과 같은 풍속을 일으키는 데 있었다.

향음주례에 대한 또 다른 기록인 의례향음주의조(鄕飮酒義條)에 의하면, 향음주란 향대부가 나라 안의 어진 사람을 대접하는 것으로, 향음주례를 가르쳐야 어른을 존중하고(尊長) 노인을 봉양하는(養老) 것을 알며, 효제(孝悌)의 행실도 따라서 실행할 수 있으며, 귀천의 분수도 밝혀지며, 주석(酒席)에서는 화락하지만 지나침이 없게 되어, 자기 몸을 바르게 해 국가를 편안하게 한다고 했다.

주연이 끝나면 사정(司正)이 나아가 우리 노소(老少)는 서로 권면해 나라에는 충성하고, 어버이에게는 효도하고, 가정에서는 화목하고, 향리에서는 잘 어울리고, 서로 교회(敎誨)하고 상규(相規)해 잘못이 있거나 게으름 펴서 삶을 욕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라는 서사(誓詞)를 읽었다.

한편, 향음주례는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 프로그램으로 문화재청, 충청남도와 서산시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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