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천문예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

박성환 창극 ‘세모시’ 연출가
박성환 창극 ‘세모시’ 연출가

중고제가 창극으로 재탄생한다. ()한국중고제판소진흥원 박성환 이사장이 대본을 쓰고 연출한 창극 세모시가 오는 22일 서천문예의전당 대극장에서 첫 공연에 나선다.

창극 세모시는 충남문화관광재단 2023 지역특화문화브랜드 기획지원 선정작으로 ()한국중고제판소리진흥원 주최, 주관으로 충청남도, 충남문화관광재단, 서천군이 후원한다.

한산모시와 서천, 그리고 장항의 옛날과 오늘. , , 눈물 어린 핍진한 삶 속에서 피워 올린 실낱같은 희망을 노래한다. 희생과 헌신, 그리고 투박한 손끝에서 세상 제일 고운 세모시를 탄생시킨 우리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무대다.

박성환 연출자는 다년간 한산 모시체험관과 모시 짜는 장인들을 찾아 모시짜기 과정을 조사하고 인터뷰하며 자료를 수집했다. 그들의 생애에 대한 증언과 구술을 정리하면서 그중 흥미로운 한 여인의 일생을 모티브로 극작을 진행하였다며 창극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또 창극 출연자 대부분이 충남 서천과 공주 사람인 것이 특이하다. 충남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오랫동안 충청의 소리, 중고제 판소리와 인연을 맺고 수련과 공연을 함께 해온 단원들이 구수하고 정겨운 충청도 말로 해학과 익살, 눈물과 애환을 풀어낸다. 서천창극원, 서천의 극단 예인스토리, 공주의 한국중고제판소리진흥원 단원 등 20여 명이 출연한다.

한편, 대본을 쓰고 연출한 박성환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중고제 판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소리꾼이자 30여 편의 창극을 발표한 베테랑이다. 국립창극단에 재직(1999-2016) 당시 국립극장의 국가브랜드 공연 ’, 히트작 산불’, 독일 연출가와 협력연출한 Mr.Rabbit and the Dragon King’ 등 여러 화제작에 대본, 각색, 연출 등으로 참여했고, 2021년 백제문화제 페막공연 공산성 달 밝은 밤의 총감독으로 활동하는 등 충청지역의 문화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

작곡가 나실인은 최근 국악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으며 러브콜을 받는 작곡가다. 2022년 국악계의 최고 화제작 중 하나인 국립극장의 명색이 아프레걸’, 2022년 백제문화제의 공산성 달 밝은 밤을 비롯해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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