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우유 짜기도 무인화 시대’ 스마트 낙농산업 기반 확보를 위한 첨단기술 도입

22일 서산시 운산면에서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관련 공무원들과 함께 한국형 로봇착유기 시범 도입 현장에서 사업설명을 듣는 모습(오른쪽부터 첫 번째 김원석 태광목장 대표, 두 번째 김갑식 서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김영 충청남도농업기술원장)
22일 서산시 운산면에서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관련 공무원들과 함께 한국형 로봇착유기 시범 도입 현장에서 사업설명을 듣는 모습

충남 서산시는 22일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로봇착유기의 현장실증 성과를 확인하고 축산농가를 격려하기 위해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서산시 운산면에 있는 한국형 로봇착유기 활용 낙농 농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시는 조재호 청장을 비롯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서산시농업기술센터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시회를 개최했다.

한국형 로봇착유기는 농촌진흥청과 민간이 공동 개발했다.

국내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로봇착유기는 젖소가 착유실에 들어가 자동 급여된 사료를 먹는 사이 로봇이 착유 컵을 부착해 자동으로 우유를 짜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기존 착유 작업에 필요한 인력이 투입됐던 과정을 자동화해 낙농산업의 필수 노동력을 감소시켰다.

한국형 로봇착유기는 우유를 짜면서 우유량과 성분 등의 정보를 경영주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 정보는 젖소의 건강, 잠재 질병 등을 사전 예측하고 조기 처방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돼 보다 정밀한 낙농 경영이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로봇착유기의 안정적인 현장 정착을 위해 중앙과 협력해‘스마트 낙농산업’ 기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갑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로봇 착유기 도입 시범사업의 현장 실증이 순조롭게 돼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낙농업 농가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낙농산업 현대화 기반 지원, 고품질 원유 생산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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