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기업이 함께하는 간월호 환경정화 본격 시작

㈜한양에서 간월호 내 부유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한양에서 간월호 내 부유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최근 천수만 간월호가 낚시꾼들이 버리는 쓰레기 투기장소에서 청정 서산을 대표하는 철새도래지로 본격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8월 서산시에 이어 홍성군도 천수만에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정기적으로 수거하면서 천수만에는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확연히 사라졌다. 

여기에 12일에는 간월호 준설사업을 맡고 있는 ㈜한양(대표이사 김형일)에서 간월호 내 부유쓰레기 수거에 나서면서 민관기업이 함께 하는 간월호 살리기가 본격 가동됐다. 

지난 여름 장마로 간월호 내 떠오른 쓰레기 섬 모습
지난 여름 장마로 간월호 내 떠오른 쓰레기 섬 모습

간월호 내 부유쓰레기는 지난 장마 때 각 지천에서 흘러 내려온 쓰레기들이 모여 섬을 만들어지면서 간월호 수질악화의 주범으로 떠올랐지만, 호수 내 쓰레기로 수거에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서산시 자원순환과 유동호 팀장과 ㈜한양 현장소장과 쓰레기 수거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서산시 자원순환과 유동호 팀장과 ㈜한양 현장소장과 쓰레기 수거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양 장형근 팀장은 “지난 장마로 간월호에 대규모 쓰레기섬이 부유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표께서 지원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실무자들이 현장을 확인하고 바지선과 중장비 투입을 고려했지만, 수심이 낮아 여의치 않았다. 실무자 논의를 거쳐 그동안 물이 빠지길 기다렸다가 오늘 작업자가 진입할 수 있는 모래톱이 들어나 쓰레기 수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양 측에서는 이번 제2탐조대 및 중간보 인근 간월호 수변 쓰레기 수거에 이어 다음 달에는 간월호 하류 쪽의 쓰레기 수거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쓰레기 수거 현장에 함께 한 서산시 자원순환과(과장 이용) 유동호 팀장은 “시에서는 ㈜한양에서 수거한 쓰레기 후처리를 맡아 폐기물 처리를 하게 된다. 11월경에는 지난 8월 1차 간월호 쓰레기 처리에 이어 2차 간월호 정화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으로 서산시민과 함께 간월호 환경정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천수만 간월호 전경
천수만 간월호 전경

한편, ㈜한양은 스마트도시&주택개발, 에너지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보성그룹 계열사로 관계사로는 동북아LNG허브터미널(주), 광양그린에너지(주), 보성산업(주), 보성산업개발(주), 코리아에셋매니지먼트(주), 청라국제금융단지(주), 새만금관광개발(주),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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