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는 사람은 꿈을 색칠합니다’ 주제로 시 20여 편 소개

강원석 시인이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연하는 모습
강원석 시인이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연하는 모습

“해마다 뜨고 해가 지는 곳 날마다 좋은 일이 생기는 나는 서산에 삽니다” 강원석 시인이 서산시를 위해 쓴 ‘서산에 뜨는 해’의 일부분이다.

충남 서산시가 업무에 지친 직원의 마음 치유를 위해 강원석 시인 초청 힐링 강연을 열었다.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연에는 이완섭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1백여 명이 참석했다.

‘시를 읽는 사람은 꿈을 색칠합니다’를 주제로 열린 강의에서는 강 시인의 작품 20여 편이 소개됐다.

강 시인은 시를 직접 낭송하고 작품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면서 시 속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본인의 삶의 자세와 가치관을 공유했다.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강 시인의 중저음 목소리가 합쳐져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강 시인은 시를 읽으면 사랑과 행복, 여유와 낭만을 느끼고, 잊고 있었던 꿈과 생활의 보람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세상을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바라봄으로써 삶의 활력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강 시인이 서산시를 위해 지은 시 ‘서산에 뜨는 해’는 참석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시 ‘서산에 뜨는 해’를 서산시청 직원들을 대표해 기획예산담당관실 송다연 주무관과 이완섭 시장이 차례로 낭독했고, 작가인 강 시인도 시를 직접 낭송해 의미를 더했다.

임 주무관은 “바쁜 업무 속에서 지친 마음을 돌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강연을 통해 짧게나마 일상의 쉼표를 찍는 힐링의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수채화 시인으로 불리는 강원석 시인의 아름다운 시를 읽고 행복과 여유, 낭만을 되찾는 위로의 시간이 됐길 바란다”라며 “나 자신과 시민들의 꿈을 다채롭게 색칠할 줄 아는, 마음으로 행정을 펼치는 공직자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강 시인은 대표 시집 ‘너에게 꽃이다’를 비롯한 다수의 시집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시인이다. 

2016년 첫 시집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를 발간했고 같은 해 시 부문 신인문학상, 이듬해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시인 이전에는 국회와 행정안전부 등에서 20년 이상 공직자로 근무한 공직자 출신 시인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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