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예천초,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공연 학생들의 큰 호응 이끌어 내

서산 예천초(교장 김계순)는 8월 29일 2,3학년 학생 190명을 대상으로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연극 관람을 하였다. 이 행사는 연극 극단이 학교로 직접 찾아와 공연을 함으로써 성장기 학생들의 문화적 정서와 예술적 감각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되었다. 

모모를 쓴 독일 작가 미하엘 엔데가 글을 쓰고 프리드리히 헤헬만이 그림을 그린 그림책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을 바탕으로 한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은 이름난 연극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너무 작아 연극배우가 되는 대신 대사를 잊은 배우들에게 작은 목소리로 대사를 불러주는 일을 하던 오필리아가 할머니가 될 무렵, 세상에 영화관과 텔레비전이 생겨나면서 일자리를 잃은 오필리아 앞에 ‘그림자 사냥꾼’ 이라는 그림자가 나타나고 이 그림자를 통해 오필리아는 어둠, 외로움, 밤앓이, 힘없음, 죽음 등 5개의 그림자들과 연극 공연을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학생들은 오필리아가 만나는 다섯 개의 그림자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맞닥뜨리게 되는 그림자를 연극이라는 예술 렌즈로 섬세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차분하게 감상하였다.

“죽음은 두려운 존재 일 수 있지만 삶이라는 보석을 닦아 주는 수건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삶을 더 빛내주니까요”라고 3학년 학생은 공연 소감을 또박또박 하게 말했다.

김계순 교장은 “집집에 하나씩 있는 구급상자처럼 좋은 예술 공연은 우리 모두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공연이 학생들을 더 나은 삶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예천초 에서는 학생들의 따뜻한 정서 함양과 참된 삶을 돕는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내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