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수준의 비 피해 속에 여기 앉아 있는 것이 송구”
서산태안민주당 당원들, 수해복구 봉사단 발족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이 18일 서산시청 앞 광장 단식농성장에서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조 위원장이 천막을 치고 단식을 시작한 지 12일째다.
조 위원장은 “오늘로 단식을 마무리 합니다. 사회적 참사 수준의 비 피해 속에 여기 앉아 있는 것이 송구해서 단식을 중단합니다. 어제 서산태안민주당 당원들이 모여 수해복구봉사단을 발족했습니다. 우리 서산·태안지역과 충청지역 수해 복구 작업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의 시민, 지지자, 당원 및 중앙당의 거듭 된 단식 중단 권고가 있었다. 고민정 최고위원과 복기왕 도당위원장, 그리고 17일에는 박광온 원내대표와 원내대표단이 단식농성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권고했다. 이재명 대표도 전화를 걸어 단식 중단을 간곡히 권고했다.
조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건강을 걱정하며 더 이상의 단식은 후유증이 크게 남으니 이제 중단하면 좋겠다며 전화를 주셨다”며 “앞으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중앙당 대책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어민, 수산업 종사자분들을 더 가까이 만나 우리 바다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