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3일 중 110일 초과반입... '행정 관리감독 부재'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장의 일 반입량 기준 초과가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에도 이를 관리감독하는 서산시 행정이 부재한 가운데 19일 서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안원기)와 총무위원회(위원장 이경화)가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현장방문을 방문했다.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산폐장을 운영하고 있는 ㈜에코솔루션 관계자로부터 시설개요, 주요시설, 반입량 등 전반적인 운영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설명을 들은 의원들은 침출수 관리, 화재위험물질 처리, 매립장 운영이 종료된 뒤 사후처리 등 산폐장 운영 시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다.

특히 의원들은 “폐기물 1일 반입량이 처음 약속했던 258.9톤보다 많아지고 있다”라며 “1일 폐기물 반입량을 평균적으로 계산해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최대 258.9톤 이하로 반입하도록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오토밸리 산페장 측은 2022년 8월 18일 최초 매립을 시작한 후 2023년 4월 30일까지 총 253일중 110일을 일 반입량 기준 258.9톤을 초과하여 매립해 왔다. 

한석화 의원은 "110일중 300톤 이상 매립일이 43일, 400톤 이상 매립일이 33일, 500톤 이상 매립일이 9일이며 지난 1월 30일에는 무려 671톤이 반입됐다"고 지적했다. 

산폐장이 환경영향평가 제출 기준에 따른 일 반입량을 지키지 않을 경우 초과 반입에 따른 시민의 생명권, 환경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추후 추가 산폐장 조성이 필요할 수 있어 일 반입량 준수는 관리감독 대상이다. 

한석화 의원은 "산폐장 관리감독 기관이  금강환경청이지만, 서산시는 일 반입량에 대해 감시 감독을 통해 금강청에 제제를 요구해야 한다. 이를 방기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안원기 산업건설위원장은 “산폐장 주변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산폐장으로 인해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며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산업건설위원회는 안원기 위원장, 문수기 부위원장, 김용경 의원, 안동석 의원, 안효돈 의원, 이수의 의원, 한석화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 총무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서산시 보건소를 찾아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시설 현황에 대해 설명 듣고 시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선별진료소를 찾은 의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근무하는데 고생이 많다”라며 “쾌적한 근무 환경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서산시 도시안전통합센터를 찾아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시설현황, 근무자 현황, 주요 협약 사항에 대해 설명을 듣고 CCTV 영상을 직접 보며 영상이 활용되는 주요 사업에 대해 청취했다. 관계 공무원에 따르면 “서산시가 드론 실증도시 구축에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나가고 있으나 상위법상 제약이 많다”라며 시의회의 협조를 구했다. 

이에 이경화 총무위원장은 “도서지역에 드론 택배나 드론을 이용한 의약품 수송을 위해선 드론의 배터리 효율이 더욱 높아야한다”라며 “여러 유관기관과 함께 기술개발에 힘써주시고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총무위원회는 이경화 위원장, 이정수 부위원장, 가선숙 의원, 강문수 의원, 조동식 의원, 최동묵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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