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산건위, 행정사무감사 시작하며 입장 밝혀

서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안원기 위원장이 “공무원노조에서 의회에 보낸 공문은 의원들의 행정사무 감사 태도에 잣대를 들이댄 것으로 의회 권한에 대한 일정 부분 침해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서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안원기 위원장이 “공무원노조에서 의회에 보낸 공문은 의원들의 행정사무 감사 태도에 잣대를 들이댄 것으로 의회 권한에 대한 일정 부분 침해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서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안원기 위원장은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하면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공무원노조에서 의회에 보낸 공문에서 의원들의 행정사무 감사 태도에 잣대를 들이댄 것은 의회 권한에 대한 일정 부분 침해한 것으로 유감을 표시한다”며 서두를 꺼냈다. 

이에 문수기 의원은 “사용자 측인 정부(지자체)에 대해 조합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노조가 집행부도 아닌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에 조합의 역할과 권한을 넘는 행위”라며 “더구나 행정사무감사를 받는 피감 기관 소속인 공무원이 의원들의 질의와 태도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겠다는 것은 피감 기관 구성원으로서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는 더욱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서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서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

 

한편 서산시공무원노조는 지난 2일 “현안 사항에 대한 질의 시 담당 공무원에 대한 질책성 발언 등 모욕적 언사를 자제하여 조합원에 대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길 바란다”며 “출석요구 및 자료 제출 요구 시에는 ‘지방자치법’과 ‘서산시의회기본조례’에서 정한 절차를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시의회 앞으로 보내면서 이런 사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A 언론보도에 따르면 노조는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조합원의 권익침해 사례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의적절하지 못한 공문’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그러나 이와 관련 노조 측에서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9대 의회 출범 후 시청 모 과장과 의원 간의 충돌이나 특별위원회 활동과정에서 집행부 직원에 대한 상호독립성을 해치는 우려할 만한 상황이 발생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공문은 그런 배경 속에서 발송된 것일 뿐 일부 시민이 우려하는 중앙도서관 관련 임시회에서 벌어진 시의원과 시장의 설전 때문에 윗선에서 지시한 사항은 절대 아니다. 행감을 앞두고 시의적절하지 못한 점은 인정하지만 노조는 시장의 지시로 움직이는 단체가 아니다. 오해가 없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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