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동문동 참새들 이야기

어미 참새가 아기 참새에게 먹이를 입에 넣어 주고 있다.
어미 참새가 아기 참새에게 먹이를 입에 넣어 주고 있다.

 

서산시 동문동 시내 한 가운데 서산행복나눔푸드마켓에는 울창한 숲(?)이 있다. 사람들에게는 작은 정원이지만 소나무 몇 그루에 깃들어 사는 참새들에겐 평생을 살아 가는 숲이다.

참새~~~ 진실을 나타내는 ''자가 들어가 있으니 진짜 새가 아닐까. 수명은 약 5~6년이라고 한다.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는 아기 참새가 부르르 깃털을 터는 모습이 앙증맞다.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는 아기 참새가 부르르 깃털을 터는 모습이 앙증맞다.

 

참새는 부리는 짧고 단단해서 곡식을 쪼아 먹기에 알맞다. 꽁지깃은 날 때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한다. 새끼는 부화 후 약 14일 후에 둥지를 떠나며, 10일간 어미로부터 먹이를 공급 받는다.

소나무 사이로 어미를 따라 다니는 아기 참새가 조그만 입을 벌려 엄마로부터 먹이를 받아먹는다.

텃밭 쪽에는 방울새들이 논다. 시금치 씨앗을 좋아한다. ‘또르르륵, 또르르륵하는 작은 방울소리가 난다고 해서 방울새라 불렀다고 한다.

방울새야 방울새야 쪼로롱 방울새야/ 간밤에 고방을 어디서 사왔니/ 쪼로롱 고방을 어디서 사왔니/ 방울새야 방울새야 쪼로롱 방울새야/ 너 갈 제 고 방울 나 주고 가렴/ 쪼로롱 고방울 나 주고 가렴.”

 

방울새도 참새와 같이 어미 새가 아기새에게 먹이를 입에 넣어 준다.
방울새도 참새와 같이 어미 새가 아기새에게 먹이를 입에 넣어 준다.

 

전깃줄에 앉아 엄마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모습은 참새와 똑같다. 사람이나 참새들 모두 모성애는 신비롭다.

참새는 도시에도 살고, 농촌에도 산다. 요즘은 도심에서 그 많던 참새들은 구경하기 쉽지 않다. 아무래도 사람들 욕심 때문에 참새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자꾸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일게다. 그래도 아직은 주변을 둘러보면 참새들 움직임과 노랫소리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주변에서 참새 만나게 되면 조금만 시간 내서 가만히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총총총 걷는 모양새가 무척 귀엽다. 새끼를 정성껏 키우며 부지런히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네 삶과도 많이 닮았다.

저작권자 © 내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