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버드랜드 아기황새들 G38, G39, G40, G41 가락지 착용
G41은 우수 혈통 보전 위해 예산황새공원으로 이송 보호

서산버드랜드 인공둥지 위 아기황새들 모습. G38, G39 가락지를 한 모습이 보인다.
서산버드랜드 인공둥지 위 아기황새들 모습. G38, G39 가락지를 한 모습이 보인다.

 

서산버드랜드 아기 황새들이 5월 초 가락지를 부착하고 고유번호를 부여받았다.

가락지 번호는 G38, G39, G40, G41로 자신들이 태어난 천수만을 중심으로 텃새화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황새 모니터링에서 그 진가를 발휘할 전망이다.

 

아기 황새들에게 가락지를 채우는 작업 모습
아기 황새들에게 가락지를 채우는 작업 모습

 

엄마와 아빠가 둥지를 비운 틈을 이용해 가락지 작업을 한 예산황새공원 측은 야생황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황새들의 혈통을 보전하고 연구 보호를 위해 G41은 예산황새공원으로 이송했다.

 

예산황새공원으로 옮겨진 아기황새 G41
예산황새공원으로 옮겨진 아기황새 G41

 

조류 전문가들은 아기 황새들의 부모인 버드(암컷, D11)2019년 예산황새공원에서 탄생한 암컷이며, 아빠 랜드(수컷, 중국 또는 시베리아로 추측)는 야생황새로 황새 새끼들의 성장 과정과 향후 23세로 이어지는 황새 복원을 위한 연구에 소중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비행 연습에 열중인 G39 황새 아기
비행 연습에 열중인 G39 황새 아기

 

버드랜드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버드랜드 주변 논 등에서 가깝게 지내는 횟수가 많아지며 애정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지난 3월 마침내 4개의 알을 낳아 부화에 성공했다.

한편, 지난 7일 버드랜드 인공둥지에서는 G39(가장 성장이 빠른 아기황새)가 힘찬 날개짓으로 약간의 공중부양에 성공하는 모습이 관찰되어 앞으로 1개월 후면 아기 황새들도 엄마아빠를 따라 먹이사냥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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