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대산 교량건설 추진위, 이원·원북 주민 4015명 참여한 서명부 전달

가로림만 연륙교 가상 모습
가로림만 연륙교 가상 모습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태안 안면도 관광지와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통해 서해안의 한국판 골드코스트구상을 완성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일 민선82년차 시·군 방문 네 번째 일정으로 태안군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골드코스트는 호주의 황금빛 해변의 휴양도시를 일컫는 말로 충남의 서천과 태안, 서산, 당진 나아가 경기도까지 이어지는 한국판 해안 휴양도시 건설을 말한다.

김태흠 충남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김 지사는 이날 태안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 군민과의 대화에서 서해안의 한국판 골드코스트와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의 거점은 안면도와 원산도이다.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도정 현안 중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중요한 사업으로 이 교량이 건설돼야 충남이 꿈꾸고 설계 중인 서해안의 한국판 골드코스트를 제대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가로림만 해상교량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면제해 달라는 태안군민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다만) 기본계획이 반영돼야 하기 때문에 도의 입장에서는 이를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군민과의 대화 종료 후 가 군수와 함께 이원면 내리로 이동, 도지사 공약사항인 이원-대산 간 해상교량 건설 예정지를 둘러보고 지역 분위기를 살폈다.

국도38호선과 가로림만 연육교
국도38호선과 가로림만 연육교

군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사업 추진 및 예타 면제의 필요성을 알렸으며, 이원면민들로 구성된 이원-대산 교량건설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원대·이학재)’ 회원들과 원북면민 대표 문필수 이장단협의회장은 주민 서명부를 전달하며 지역민들의 강한 의지를 전했다.

군에 따르면, ‘이원-대산 교량건설 추진위회원들은 교량 건설에 대한 이원면민의 염원을 보여주고자 주민들을 대상으로 3월 초부터 4월 중순까지 서명운동에 나서 총 1905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는 전체 면민 2215명의 86%에 달하는 수치로, 학생 등 외지 거주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면민이 서명에 참여했다.

원북면 주민들도 인근 이원면 주민들의 오랜 염원에 힘을 실어주고자 이장들을 중심으로 함께 뜻을 모은 결과 열흘 남짓의 짧은 기간임에도 면민 4371명의 절반에 가까운 2110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날 도지사에 전달된 서명부의 총 참여인원은 이원·원북면을 합쳐 4015명이다.

주민들은 이원-대산 간 교량 건설이 도지사 공약에 포함된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고, 반백년을 기다려온 주민들의 간절함이 조속히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꼭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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