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버드랜드 둥지전망대 1층과 4층에 벽화로 새단장한 장면
서산버드랜드 둥지전망대 1층과 4층에 벽화로 새단장한 장면

충남 서산의 생태관광지 서산버드랜드 내 둥지전망대가 자연을 소재로 한 벽화로 새 단장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특색을 부각하고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지난 1월부터 벽화 조성사업을 시작했으며, 13일 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서산 출신인 한지회화, 야생화 화가로 유명한 마진식 작가를 통해 전망대 1층과 4층에 각각 길이 19m, 폭 4m의 벽화를 완성했다.

1층에는 검독수리, 큰고니, 왜가리, 황새 등 천수만을 찾는 21종의 희귀 철새들을 그려 넣었으며, 4층은 지역 특색을 담은 해당화, 수리부엉이, 갈매기, 가창오리, 간월암 등으로 꾸몄다.

일몰 중인 간월암과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가 장관을 이루는 장면을 조화롭게 표현하고, 전망대의 파수꾼 역할로 수리부엉이를, 관광객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갈매기를 재미있게 표현해냈다.

둥지전망대 1층 수리매 벽화에서 사진촬영 장면
둥지전망대 1층 수리매 벽화에서 사진촬영 장면

시는 이번에 조성한 벽화가 가족과 연인의 추억을 담는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철새 생태학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이번에 그린 벽화로 서산버드랜드의 상징인 둥지전망대가 한결 산뜻하고 밝아졌다는 반응”이라며 “새로운 지역 관광명소와 생태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상 4층, 높이 30m의 둥지전망대는 드넓은 천수만과 다양한 철새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설이다.

시는 둥지전망대를 찾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외부에 승강기를 설치하고, 서산버드랜드 내 야영장을 개장해 가족단위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둥지전망대 4층 갈매기 벽화에 먹이주고 있는 장면
둥지전망대 4층 갈매기 벽화에 먹이주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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