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지곡면발전협의회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주거용지를 확보해 줄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
20일 지곡면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주거용지 확보를 위한 건의서를 주민 1000여명의 서명과 함께 중앙정부와 충남도, 서산시 등 관련 기관에 발송했다.

 

지곡면발전협의회는 건의서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5개 지역 중 4개 지역은 계획토지 내 주거용지 계획이 수립돼 있으나 지곡지구만 계획지구가 아닌 인근에 조성 중인 성연면의 테크노벨리에 이주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주거계획을 구역 외로 설정한 것은 합리성이 결여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의 정서로는 납득 할 수도 없는 불합리한 처사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지역을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놓고 지곡지구에서 유발되는 인구를 성연에 거주토록 한 계획을 백지화하라"며 "지곡지구에서 유발되는 인구를 수용할 주거용지 계획을 지곡면에 수립해 명실상부한 경제자유구역이 되도록 관계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지곡면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지곡지역은 인구유발만 하고, 그 유발된 주민들은 다른 읍·면·동에 살도록 한다면 인구감소로 장차 독립된 면(面)을 유지하기가 힘들 것"이라며 "이는 지곡면민들에 대한 심한 푸대접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만큼 면민들의 소망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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