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의장 이연희)는 25일 잠홍동에 위치한 ㈜서령버스(대표 강신욱)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날 간담회에는 이연희 의장을 비롯한 조동식 총무위원장, 안효돈 산업건설위원장, 유부곤 의원, 최일용 의원, ㈜서령버스 측에서 강신욱 대표, 신석근 서령버스주식회사 기업노동조합 조합장, 백주현 충남세종지역자동차노동조합 서령버스지부장 등 노사 관계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의원들은 업체 관계자로부터 운송사업 현황과 최근 수입지출 내역 등 회계운영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여객운송사업자의 경영안정 및 시민의 교통권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장기화, 실적 연동형 재정지원금 산정, 75세이상 노인 버스요금 감면 정책 등에 따른 매출 감소로 고용유지는 물론 종사자의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무료환승, 공적할인 등 손실보전을 위한 재정지원금의 지출항목 제한으로 지원금을 차량 구입 대출금 상환, 직원 퇴직금 및 퇴직연금 부담금 등에 활용할 수 없어 운영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벽지·비수익노선 운행, ▲수소버스 및 순환버스 증차와 휴일수당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 ▲운송원가분석용역 시점과 임금 등 인상분 적용 시점에 차이가 있는 점 등을 경영난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하며 개선 및 지원을 요청했다.

의원들은 “공익적 성격이 짙은 버스사업 운영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시의회와 집행부, 회사측이 머리를 맞대 활로를 모색하자”고 말했다.

이연희 이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안정적인 버스 운행을 위해 노력해 주신 데 대하여 감사드린다”며 “시의회에서는 회사 운영상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영난으로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다는 점을 공감한다”면서도 “가장 우선되어야 할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종사자 교육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입체적인 방역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서령버스는 서산시에서 시내버스운송사업을 영위하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자로, 관내 152개 노선에서 72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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