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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의원 안원기, 제248회 임시회 5분 발언
박해철 기자 | 승인2020.01.09 19:15

존경하는 18만여 시민 여러분!

각별히 사랑하는 인지면, 부춘동, 석남동 주민 여러분!

더 새로운 서산을 일궈가고 계신 맹정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여러분께서 믿고 선택해 주신 안원기 의원입니다.

먼저, 새해 처음으로 열리는 제248회 임시회 개회에 앞서 본 의원에게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임재관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기해년이 저물고,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자년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흰 쥐의 해입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뤄지는 가슴 벅찬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본 의원 역시 새해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시민 여러분의 곁에서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참전 유공자 명예수당 인상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고 폄훼하지만 대한민국은 엄연한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입니다.

국민소득 3만불 이상, 인구 5천만명 이상인 나라를 말하는 30-50 클럽에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진입한 나라입니다.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사에서 보기 드물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가슴 벅차고 자랑스러운 역사가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풍요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라를 위해 피땀 흘린 수많은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참혹했던 과거의 역사를 기억해야 평화를 지켜낼 수 있고, 민족의 숙원인 한반도 통일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또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예우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당연한 도리입니다.

공동체의 품위를 높이고, 나라의 자존심과 국격을 지키는 길입니다.

국민들의 애국심은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이 얼마나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어느 정도 예우를 받고 있는가와 비례한다는 것을 선진국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보훈문화가 잘 정립되어 있는 나라일수록 국민들의 애국심이 투철하고 그것이 기반이 되어 강대국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 그렇습니다.

미국은 전사자의 희생을 기리는 걸 국가 존립의 근간으로 생각하는 나라입니다.

골드스타라 부르며 예우하고,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전사자 유해를 끝까지 찾으려 애씁니다.

전사한 군인 가족에는 ‘골드 스타 패밀리’라는 명칭과 함께 최고 대우를 하고 있습니다.

2020년, 올해는 6․25 전쟁이 발발한지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0대 피끓는 청춘을 바쳐 국가와 민족을 위해 지켰던 참전용사들은 이제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었습니다.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우리사회가 참전유공자들을 과연 제대로 예우하고 있는지 한 번쯤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서산시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981명의 참전 유공자가 계십니다.

최고령은 95세, 최저령은 66세로 평균 연세가 80세 안팎입니다.

정부는 만 65세 이상 참전유공자에 대해 매월 참전명예수당으로 30만원씩을 지급하고 있으며 서산시에서도 매월 25만원의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전국 광역 자치단체에서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15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충남은 단 한 푼의 수당도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재원이 부족해서 그럴까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관심과 의지의 문제입니다.

220만 도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양승조 도지사님은 참전유공자 예우에 정말 얼마만큼이나 관심이 있으신지 진지하게 묻고 싶습니다.

서산시가 지급하는 25만원의 수당은 전국 기초 지자체와 비교해보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지급하는 30만원과 서산시가 지급하는 25만원이면 참전유공자들의 생계에 지장이 없을까요.

이는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참전유공자들은 전쟁 후 제대로 배우지 못해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고령에 전쟁 후유증으로 몸이 불편해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병원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했어도 마지막 가는 날까지 빈곤과 싸우고 있는 것이 우리 참전유공자들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올해 병장 월급이 54만원입니다.

지난해 40만원에서 무려 33% 인상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지킨 참전유공자들이 병장 월급의 절반밖에 안 되는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게 과연 합당한 일입니까.

장기적으로는 최소한 병사 급여 수준으로 인상되어야 하겠지만 재원 사정 등을 감안하여 30만원 선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수욕정이 풍부지, 자욕양이 친부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효도에도 정책에도 다 때가 있는 법입니다.

연평균 46분의 참전유공자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지금 살아계신 참전유공자들도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습니까.

사실상 일몰사업입니다.

그 분들이 긍지와 보람을 갖고, 편안히 사시다 가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마땅한 도리일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서산시 참전명예수당 인상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아울러 충남도 역시 더 이상 참전유공자를 외면하지 말고 최소한의 관심과 성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6․25 발발 70주년인 올해가 나라사랑 정신 함양의 원년이 되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리며, 5분 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해철 기자  np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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