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힘없는 서민만 지키라고 있는 것?

이 칼럼을 쓰고 있는 필자는 지역신문에서 취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이다. 그러나 지역신문의  기자도 중앙의 공신력 있는 방송국에서 보내는 뉴스를 보는 눈이 있다. 필자뿐만이아니라 전국민이 국내 언론사들의 보도를 관심있게 보고 있으며 옳고그름에 대하여 판단 할 줄 안다는이야기다. 필자도 S방송국의 언론보도를 보고 난 후 의견 몇자 적어본다. 

현 정부 출범당시 국민들에게 했던 약속이 또다시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박근혜 정부는 낙하산인사를 안 하겠다고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당당히 약속 했었다.그러나 4.13 총선이 패배로 끝난 현재 상황이 달라졌다고 한다.

총선에서 낙마 한 사람들과 친 정부 보수단체대표가 한전이나 한국국토정보공사 같은 공기업에 줄줄이 선임 되고 있는 것이다.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세월호사건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성한 경찰청장이 국내 굴지의 공기업인 한전 상임 감사위원으로 선임 되었다는 것인데 대통령께서 이 나라의 미래가 될 지도 모르는 세월호에서 죽어간 꽃다운 어린 학생들을 조금이나마 안타깝게 생각 한다면 자신의 직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경찰청장을 한전이라는 공기업에 임명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그렇다고 이성한 전 경찰청장이 한전 감사업무에 적합한 학업을 전공 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한전 감사위원이라는 자리는 100조의 부채를 안고 있는 공기업을 감시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어이없는 일 이다.

이성한 전 경찰청장은 머가 그리 급한지 대통령의 임명장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버젓이 한전사무실에 명패를 올리고 있다고 하며. 조전혁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역시 총선에서 낙마 했지만 아버지가 한전 출신이라서 라며 비상임감사위원에 재선임 되었고 전 구국국민연합회 대표 이문수는 형님이 지적측량 일을 했기 때문에 라고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선임된 이유를 말했다고 한다. 국가의 중요한 공기업 고위직이 애들 장난하는 자리도 아니고 참 웃기는 변명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이런 공기업임원생활을 발판으로 다시 정계로 돌아 올 것이며 그런 후 당연히 자신을 선택해준 현 정부 편에서 일을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치가 낙후를 면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대목이다. 과연 악연의 고리를 끈어 낼 수는 없는 것일까?

높은 실업률로 힘들어 하는 국민들을 위하여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서 일자리 없는 국민들을 구하겠다고 철석같이 약속 하더니 공기업에 추천 될 만한 특별한 전문 업무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공기업 고위직에 임명 하는 것은 힘없고 먹고 살기 어려운 국민들, 즉 실업률에 허덕이는 국민들을 돌볼 생각이 없는 것으로 밖에 생각 할 수 없는 일이다.

아니면 퇴임 후 자신에 안전을 지켜 줄 정치인들이 필요해서 후광을 키워둬야 할 만큼 구린게 많던가 둘 중에 하나가 아닐까?

얼마 전에도 S방송국은 국정원과 세월호의 깊은 연관성에 대하여 방영했었다.

누구를 위하여 일 하는 국정원 인지 통탄 할 일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어지며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기관이 오로지 단 한사람만을 위하여 일 하는 것은 아닐까?

국정원이 대선에 관여 했다는 여론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세월호 와의 연관성에 그 수사를 맡았던 경찰청장의 공기업 낙하산 임명, 부실수사를 잘 했으니 부상으로 주는 자리는 아닐까? 대체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감쪽같이 사라진 유병언은 정말 죽은 것일까? 아무튼 국정원이 세월호에 깊게 관여 한 것이 사실이라면 유병언은 허수아비였을 확률이 높고 이런저런 의문을 지울 수가 없는 일임에 틀림없다. 나에게 소망이 있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하루빨리 의문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은 것이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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