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의원 윤 영 득

윤영득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과 이완섭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음암·운산·해미·고북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윤영득 의원입니다.

‘제211회 서산시의회 임시회’에 앞서, 5분 발언을 허락해 주신 존경하는 임설빈 부의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농촌에서는 한해 농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못자리가 한창입니다. 얼마 안 있으면 논에 물을 대고 여기저기 모내기로 분주한 우리 농촌의 모습을 보실 것입니다.

농민들의 일상이 늘 그렇듯, 어제 안 좋은 일이 있었어도. 언제 그랬냐는 듯 때가 되면 논, 밭으로 나가는 게 우리네 농촌의 삶의 모습입니다.

40년만의 사상 최악의 가뭄이 엊그제 일입니다. 정부의 미흡한 예측과 미온적 대응으로 농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은 또 다시 농사를 시작하려합니다.

이러한 농민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항구적인 한해(=가뭄) 대책을 마련해 주십사 다시한번 당부 드립니다. 충청남도에서는 지난21일 2016~2020년 까지 5개년 단위로 15개 시,군을 대상으로한 물수요관리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착수 보고회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완섭 시장님도 팔봉면 호리지구 저류지 공사현장과 지곡면 관정 개발공사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뭄을 대비한 선제적 대응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4월 25일 현재 관내 저수지 의존도가 높은 동북권의 저수지의 저수율을 보면 산수저수지 83%, 고풍저수지84%, 성암저수지 100% 등 대체적으로 양호해 보입니다.

유독 신송저수지만 42.3%의 낮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내기가 코앞으로 닥쳐왔는데도 수원이 짧은 신송저수지의 경우 최대저수량 322만톤 중 현재 150만톤에 불과한 저수량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작년에 극심한 가뭄을 경험한 농심은 타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상황에서 고무적인 사실은 간월호에서 신송저수지를 잇는 도수관로사업이 관련 공무원 여러분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도비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계획중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해당 부서 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하반기에도 추가 사업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 드리며 차질없이 사업이 마무리되어 신송저수지에 의존하는 408ha 의 농경지가 수리안전답으로 안정되길 기대합니다.

한해를 극복하기 위해서 도수관로 사업도 좋고, 관정개발도 좋습니다만, 더 중요한 것은 공직자여러분이 생각의 전환을 통한 농민 스스로가 한해를 극복하려는 자구노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강구 되야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우수를 활용 할 수있는 우수 저장시설 등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수해 대책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5월에는 집중 호우가 예보되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시길 바랍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바 와 같이 서산시 대부분의 하천이 작년 가뭄으로 인해 하상이 높아 질대로 높아졌고, 갈대 서식이 왕성해 물의 흐름이 용이하지 않은 실정입니다.

폭우 시 하천 하류 쪽의 범람이 우려 되는 바, 이를 사전에 예방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건설과 하천팀에서 열심히하고 있지만 하천부지내 사유지등이 산재해있어 산업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더욱 분발해서 수해대비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한해와 수해라는 불가항력적인 원인 외에도 농민들을 힘들게 하는 수질오염부분이 있습니다.

얼마 전 고북면 신우 FS 도계장 현대화 시설 신축 터파기 공사현장에서 땅속 깊이까지 오염수가 흡수되어 심각하게 토양이 오염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보는 순간, 인근 신장천과 신상천의 수질 또한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신장천과 신상천은 간월호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행히도 현재 신장·신상천 비점오염저감시설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저감시설도 중요하겠지만, 축산폐수와 산업폐수를 근원적으로 차단, 관리할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농업용수의 관리는 우리 농촌의 미래이며 농부들에게는 희망입니다. 물관리야 말로 행복한 서산시를 만들기위해 최우선시 되어야 할 가치가 있다고 말씀 드리면서, 끝으로,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 안목과 관련해 한 말씀만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지난 4월 둘째주말에는, 일만 명의 관광객이 해미천변의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기 위해 해미를 찾아 주셨습니다. 선조들의 미래가치에 대한 관심이 지금의 해미상권을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 주어야 할지 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림공원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편백나무 숲 조성과 같은 사업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서산과 해미를 가로지르는 대교천은 하천의 폭이 넓고, 사계절 수량도 풍부하고 수질또한 양호해 각종 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잘만 정비 한다면, 미래세대에게는 아름다운 도시민의 휴식공간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교천을 사이에 두고, 음암면 유계리측 하천변은 벚나무 식재 등 그런대로 정비가 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음암면 거성리와 해미면 홍천 2리 측 은 보시는 바와 같이 그렇지 못합니다.

해당 지역민들은 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며 강한 불만을 터트리며 정비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검토와 적극적인 대처를 기대하며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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