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룡이 나르샤’ 등 개장 이후 11편 촬영…입장객 증가로 이어져 -

백제문화단지 촬영 현장

백제 왕궁과 왕실 사찰, 계층별 주택 등이 재현돼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백제문화단지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12일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개장 이후 백제문화단지에서 촬영을 진행한 영화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은 모두 11편으로 집계됐다.

우선 13일 막을 올리는 영화 ‘협녀:칼의 기억’은 지난 2013년 12월, 지난해 1월과 2월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백제문화단지 로케이션을 마쳤다.

이 영화는 고려 말 세 검객들의 숙명을 그린 액션 작품으로, 배우 이병헌과 전도연, 김고은 등이 출연했다.배우 유아인·신세경·김명민 등이 주연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는 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지난 6월 15일부터 매주 수∼금요일 2∼3차례에 걸쳐 백제문화단지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팩션 사극인 이 드라마는 오는 10월 5일부터 50부작에 걸쳐 훗날 조선 세 번째 임금(태종)에 오른 이방원과 그를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으로, 백제문화단지가 주요 배경이 될 전망이다.

백제문화단지에서는 이와 함께 MBC ‘제왕의 딸, 수백향’이 지난 2013년 9월, SBS 대하드라마 ‘대풍수’와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이 2012년 7월, SBS 드라마 ‘신의’가 2012년 6월, MBC ‘계백’이 2011년 8월, KBS 드라마 근초고왕이 지난 2011년 각각 촬영을 진행했다.

또 KBS와 SBS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1박 2일’과 ‘런닝맨’은 지난 2013년 1월과 6월 각각 백제문화단지에서 촬영을 가졌다.

이종연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장은 “백제문화단지는 쇼핑(아울렛)과 휴식(리조트)이 어울린 역사체험 공간으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까지 겹치면서 많은 국내·외 관람객이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화 및 드라마 촬영을 적극 유치·지원하는 한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역사·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제문화단지에서는 백제시대 왕궁을 재현한 사비궁과 왕실 사찰인 능사, 사비 백제시대 계층별 주거유형을 보여주는 생활문화 마을 등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뿐만 아니라 화려한 철제금속 기술을 가진 위대한 백제와 이를 시기한 주변국과의 마찰을 그린 상설공연 ‘칠지도의 탄생’이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16일 오후에는 남사당패 특별공연이 열리고, 18일부터는 칠지도의 탄생 대신 ‘백제기악’이 상설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백제문화단지는 오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16일까지 사흘간 무료로 개방한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내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