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낳은 우리 시대의 탁월한 故 임영조 시인의 시비가 27일 오후 2시 주산면 동오리 청기와휴게소에 제막되었다.

임영조시비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 서울 이근배, 보령 김정원) 주관으로 열린 제막식은 초청인사, 문인협회 회원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문인협회 송계숙씨의 사회로 열린 제막식은 시비를 세우는데 도움을 주신 이필재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장 등 2명에게 이근배건립추진위원장의 감사패전달과 이승하 중앙대교수의 경과보고 및 인사말씀, 축사에 이어 제막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故 임영조시인은 충남 보령시 주산면 황율리 104번지에서 출생하였으며, 월간문학 신인상과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히 활동하면서 서라벌문학상·현대문학상·소월시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주변사람들과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듯 “편지 같은 시”를 썼던 故 임영조 시인은 1985년 첫 시집 ‘바람이 남긴 은어’를 발표한데 이어 ‘그림자를 지우며’, ‘갈대는 배후가 없다’, ‘귀로 웃는 집’, ‘지도에 없는 섬 하나를 안다’, ‘시인의 모자’ 등 총6권의 시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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