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해미면을 가로지르는 해미천변 벚꽃이 절정이다.

20일 서산시에 따르면, 해미천을 따라 1.6㎞정도 이어진 이곳 벚꽃길 3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일제히 꽃을 피우며 요즘 최고의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해미읍성(海美邑城, 사적 116호) 진남문에서 불과 50m 거리에 위치해 있고 끝자락에는 해미 천주교 순교성지도 자리하고 있어 평일에는 2만명 휴일에는 5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특히, 최근 구제역 확산 조짐에 따라 농협한우개량사업소 일명 ‘서산목장’ 벚꽃군락지에 대한 출입통제와 개심사 왕벚꽃은 일반벚꽃에 비해 개화가 늦는지라 이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벚꽃을 카메라에 담으러 왔다는 김모(50?서울 종로구 예지동)씨는 “서산목장 벚꽃을 찍으러 왔는데 구제역 때문에 들어가지도 못했다.”며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가던 차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대어를 낚은 듯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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