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대강 살리기 여파로 내년도 서산시 예산이 올해 2회 추경된 4970억원보다도 적은

4800여억원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내년도 예산은 정상적으로 갈 경우 5000억원을 넘어서야 하나 정부가 부자감세에다 4대강 살리기 등에 몰입하는 바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산시의회 신준범 의원(사진)은 "2008년도 시 예산은 3900억원, 2009년,4500억원으로 매년 증가액이 600억원을 넘어 제대로 갈 경우 올 예산은 5000억원이 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의원은 지난27일 148회2차 장례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정책이 서산시에 미치는 영향을 일일이 열거하며 수도권만 싸고도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날 신의원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서산시가 받아야 하는 지방교부세가 115억원이 삭감되어 빚으로 남게 되었고, 수도권규제 완화로 서산으로 내려오려는 기업의 발목을 잡아 서산시 공무원들은 동분서주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고 꼬집어 냈다.

이어' 이 정부가 4대강 살리기에 몰두하는 바람에 법으로 정해져 있는 국비지원 마져 끊겨 시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기반조성에 차질을 주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기반조성사업이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정부정책을 비판했다.

현재 국가적인 논란이 일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서산을 포함한 중부권의 균형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송두리째 바꾸겠다는 것은 지역 균형발전보다 수도권 집중발전으로 지역은 죽고 수도권도 포화상태에 빠지게 해 망국에 이르게 하는 지극히 잘못된 정치적인 쇼다"고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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