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 김장철이면 어김없이 빛깔 고운 소금을 내놓는 선행자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서산시 대산읍에서 부성염전을 운영하는 강경환(50. 영탑리. 011-9240-8890) 씨가 바로 그다.

강 씨는 지체 1급 장애우로 두 손목을 잃은 몸으로 힘든 염전생활을 하면서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여년 간 이 같은 선행을 소리없이 베풀어 오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1일에도 자신이 생산한 소금 중 제일 품질 좋은 소금 50포대(50만원 상당)를 대산읍에 가져왔다.

대산읍은 강 씨가 기증한 소금을 홀로 사는 노인들과 장애우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강 씨는 지난 주말을 틈타 인근의 지곡면에 30포대, 성연면에 40포대의 소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조용히 숨은 선행을 실천하고 있어 월동기를 앞두고 형식과 의례적인 이웃돕기 사례들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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