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엘지아파트 부녀회원들이 대산읍 영탑리 김익환씨에게 생필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바자회를 열어 모은 수익금으로 매년 꼬박꼬박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부녀회 모임이 있어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대산읍 기은리 엘지아파트 부녀회장을 맡고 있는 최은정씨(44)는 20일 노모를 모시고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김익환씨(68․대산읍 영탑2리)에게 휠체어와 세탁기 등 200만원 어치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김씨는 “10여년 전부터 외출 한번 못해 본 어머니를 위해 휠체어를 선뜻 건낸 부녀회원들께 뭐라 고마운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씨처럼 부녀회로부터 선물 공세를 받은 주민은 최근까지 모두 300여명. 이들에게 전달된 물품 구입비에 들어간 비용만도 3천만원이 넘는다.

최 회장을 비롯한 부녀회원 14명은 2004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음식판매와 재활용품 수집 판매 등을 겸한 바자회를 통해 기금을 모아왔다.

최 회장은 “원주민과 아파트 입주민과의 화합을 위해 바자회를 시작했는데 요즘은 너도나도 성원을 보내주고 있어 힘이 된다”며“어려운 분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에 회원들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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