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재

▲태안군의원

▲태안읍장

▲태안군 전 재난관리과장

▲태안중학교총동창회장

▲태안라이온스클럽회장

▲태안군의회 의원(현)

보상기대에 따른 주민간의 입장차가 원인

찬반 주민간 끝장토론 필요

해결의 실마리는 결국 토론과 타협

□ 가로림만 조력발전 건설에 따른 주민간의 갈등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우선 선출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지역간 주민간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지역의 현안 의제에 대하여 논한다는 것이 굉장히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우리 태안군 관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조력발전소가 뜨거운 감자라는 것도 잘 알고 있고, 또 주민의 갈등 문제를 외면하는 것도 지도자의 참모습이 아니라는 것도 능히 공감을 하는 바이다.

지난 년도 태안 서부화력발전소 내 IGCC발전소 착공식에 참석을 했을 때에 진태구 태안군수께서 축사하는 자리에서 이런 말을 한 것이 기억된다. “조력발전소가 우리 군에 건설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단 조건이 있다. 전 주민들의 조건을 다 만족시켜줘서 불만이 없을 때에 조력발소가 들어와야 한다.”

이런 취지로 말한 것이 기억이 나고, 또 당시 모 국회의원한테도 식사자리에서 본 의원이 직접 이런 질문을 한 기억이 난다. “우리 태안군 관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조력발전소가 국책사업인데 국회의원님께서 중앙정부의 해당부처에 강력하게 촉구를 해서 조속히 추진을 하던가,아니면 조속히 철회를 하든가 결단을 내줘야 하지않겠느냐” 하는 질문을 했는데 이런 답변이었다. “하루는 찬성하는 쪽에서 강력히 요구 하는 때도 있고, 또 하루는 반대 하는 쪽에서 강력히 요구 하는 때도 있는데 어느 한 쪽을 두둔할 수가 없는 입장이라고.......”이럴 수밖에 없는 것이 선출직들의 한계가 아닌가 싶다.

이 사업은 서부화력발전소의 의지보다는 국책사업이니만치 중앙의 해당부처에서 추진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먼저 결정을 해주고 단계적으로 추진이 될 수 있도록 가닥을 잡아 줘야 원활히 추진 될 것이라 본다. 또 이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에 책정된 것으로 안다. 찬성이든 반대든 중앙 정부에서 속단을 내려야 소모적인 주민갈등이 해소되리라 본다. 주민의 갈등 원인이라면, 말할 것도 없이 바다 즉 공유수면을 놓고 각자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찬반의 갈등이 있는 것이라 보는 것이며, 바다를 대상으로 생업을 전적으로 이어가는 입장이라면 적극 반대할 것이고, 반면 바다를 이용하지만 인근 주변에 보상 받을만한 농토라든지, 양식장, 염전 등을 소유한 입장이라면 보상을 염두에 두고 찬성하는 입장일 것이고, 이러한 입장 차이 때문에 어느 한쪽이 쉽게 포기를 못 할 것이라 본다.

□ 지역사회 갈등 해소방안은(구체적으로)?

대다수의 주민들은 몇몇 지도자 즉 반대나 찬성을 주도하는 우두머리의 뜻에 따라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표출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찬반의 지도자를 한 장소에 모이게 해서 끝장 토론회 등을 개최해서 결론을 내는 방법도 한가지 방안이라 생각된다.

물론 능력있는 전문가가 진행을 돕는 등 양쪽 리더들을 조절할 수 있는 진행자가 필요하며 이렇게 하여 결판이 났을 때에는 갈등의 해소는 쉽게 풀릴 것이라 생각 한다. 다시 말하면 해결의 실마리는 결국 토론과 타협이다. 어느 한쪽을 택해서 일방적으로 추진하기란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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